[이상재의 시선] 다이소만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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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재의 시선] 다이소만 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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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추경은 빠를수록 좋고, 전 국민 지원보다는 자영업자 타깃이 맞다'고 했다. 2021년 초 아이돌 문화를 좋아하는 매장 담당자가 OPP 포장지와 바인더 등으로 매대를 꾸미다가 아이돌 포토카드와 서로 규격이 비슷한 걸 발견했다. 이듬해 봄 다이소는 탑로더(플라스틱 케이스), 슬리브(보관용 OPP 비닐 ), 포토카드 등으로 구성된 폴꾸 용품을 내놓았다. - 이상재의 시선,다이소,다이소 상품,다이소 매장,내수,자영업

내수가 냉골 그 자체다. 출퇴근길에 고개만 들면 문 닫은 가게가 듬성듬성 눈에 들어온다. 상가 곳곳에 ‘임대’ 간판도 확연히 늘었다. 지난해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3년 연속 마이너스, 역대 처음 있는 일이다. 최근 3년간 물가상승률을 모두 더하면 11.4%였다. 실질임금 증가율은 마이너스다. 지갑 열기가 겁난다. 그나마 수출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발 ‘관세 비상등’이 커졌으니 소비는 더 어려워질 게 뻔하다.이 와중에, 생활용품 소매점 다이소 는 잘나간다. 집이나 사무실 근처에, 워낙 다양한 제품을 구비하고 있어 “ 다이소 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이냐”는 칭찬을 듣는다. “화장품부터 와인 잔, 비상약까지 거의 모든 생필품을 해결한다”는 팬도 상당하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이소 는 올리브영·무신사와 함께 반드시 찾아야 할 ‘올다무 쇼핑 성지’로 꼽힌다. 리들샷이나 물광팩, 폴꾸 같이 이름도 생소한 품절템이 한몫을 했다.

모두 어렵다고 하는데 다이소가 이렇게 고공 행진하는 이유는 뭘까. 기본적으로 사업 셈법이 다르다. 이 회사 박정부 회장은 직원들에게 가격을 먼저 정하고 상품을 구현하라고 강조한다. 지나가던 행인에게 1000원짜리 지폐와 다이소 상품을 중 어느 쪽을 갖고 싶냐고 물었을 때 망설임 없이 상품을 고르면 합격이다. 가격이 정해져 있으니 품질을 확보하고 마진을 내는 데 있어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렴하면서 품질 좋은 스테인리스를 구하기 위해 인도로, 접시 공장이 밀집한 브라질로 날아간다. 이런 식으로 매달 600개의 신제품을 쏟아낸다. 그는 또 “매장은 매일 갈고 닦아라”고 주문한다. “소매업은 싫증과의 싸움이다. 매장은 늘 생동감과 활력이 넘쳐야 한다. 같은 상품이라도 매일 조금씩 진열을 바꿔줘야 한다.

나아가 자영업 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스스로 버틸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는 게 핵심이다. 기초 체력을 키우는 처방전이 더 중요한 이유다. 금융 지원이나 전기요금 보조, 택배비 지원 같은 일회성 대책은 잠시 숨통만 틔워줄 뿐이다. 빚을 탕감해주면 되레 도덕적 해이를 부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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