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영화] 이재규 감독의 영화 데뷔작
조선시대에는 초대 국왕 태조부터 마지막 국왕 순종까지 27명의 왕이 존재했다. 그중에서도 22대 국왕 정조는 조선왕조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진 왕이다. 23세의 나이에 즉위해 조선의 왕으로 재임한 기간은 할아버지 영조의 절반도 채 되지 않았지만 조선의 르네상스를 이끈 가장 개혁적인 군주로 꼽힌다. 실제로 영화나 드라마 등 대중매체에서도 정조는 태조,세종과 함께 가장 많이 다뤄지는 조선의 국왕 중 한 명이다.
하지만 근로자의 날과 주말, 어린이날,석가탄신일로 이어지는 '황금연휴'의 특수를 온전히 누린 은 3주 차에 와 이 개봉하면서 흥행속도가 빠르게 꺾이고 말았다. 결국 개봉 12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무서운 흥행속도를 보이던 은 최종관객 384만에 그쳤다. 마치 같은 해 여름에 개봉한 와 2017년에 개봉했던 를 연상케 하는 빠른 속도의 관객 감소였다. 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만든 '팩션'이기 때문에 실제 역사와는 다른 부분이 적지 않다. 특히 왕을 '나랏님'으로 부르던 군주제 국가 조선에서 신하들이 왕의 지시에 단체로 불응하는 것은 도저히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게다가 공식적으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인 정순왕후와 혜경궁 홍씨의 갈등은 막장드라마에 나오는 콩가루 집안이 따로 없다.이재규 감독의 에서 무뚝뚝한 왕실근위대장 은시경 역을 맡은 적도 있지만 2010년대 초반 조정석은 여전히 의 유쾌한 납득이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있었다. 그런 조정석에게 왕을 암살하려는 무서운 킬러 을수 역할은 엄청난 연기 변신이었다. 조정석은 러닝타임 내내 한 번도 웃음기 없이 을수 역을 잘 소화했지만 을수의 캐릭터에 어울렸는지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영화 에서 악역 이중구 역을 통해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박성웅은 에서 왕의 호위를 담당하는 금위영 대장 홍국영 역을 맡았다. 사실 홍국영은 정조,정조 시대의 정치가로 유명하지만 에서는 왕의 호위무사처럼 나왔다. 물론 박성웅은 관객들에게 여전히 이중구의 이미지가 강해 N포털사이트 홍국영의 명대사엔"사실 영조 대왕님도 네가 제낀거지?" 같은 패러디 대사들이 '최다추천'을 받았다.의 감독 이재규 감독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대학에서 신문학을 전공한 후 MBC에 입사한 그는 와 , 등 인기 드라마에서 조연출을 맡으면서 경험을 쌓다 2003년 퓨전사극 의 메인PD를 맡았다. 방학기 화백의 만화를 원작으로 만든 드라마 는 화려한 액션과 세 주인공의 가슴 아프고 애절한 이야기로 인기를 끌며 '다모 폐인'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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