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경고등] '전국 7대 도시'가 백화점도 문닫는 도시로…마산의 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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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경고등] '전국 7대 도시'가 백화점도 문닫는 도시로…마산의 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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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한때 '전국 7대 도시'로 손꼽히던 곳.

기업 유치·신산업 육성·교육 기능 강화로 '도시 활력' 불어 넣어야직원 2만명 이상을 고용하면서 1973년 국내 단일기업 최초로 1억달러 수출탑을 받은 섬유업체 한일합섬이 있던 곳.그러나 마산시는 2000년대를 넘기면서 기업이 떠나는 등 도시가 쇠퇴하기 시작하며 더는 시의 위상을 잇지 못했다.옛 마산시는 창원시 5개 행정구 중 마산합포구·마산회원구 형태로 남았다.직할시를 제외한 전국 최대 도시 중 하나였으나, 현재 마산 인구는 35만8천여명까지 떨어졌다.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기업이 떠나거나 문을 닫고 마산이 가졌던 행정·사법 기능이 바로 옆 도청 소재지 창원시로 넘어가면서 인구 유출이 가속화했다.옛 대우그룹 계열로 1997년 11월 대우백화점 간판으로 문을 연 후 2015년 롯데그룹이 인수하면서 27년간 명맥을 이어가다 문을 닫았다.평일 한산한 마산 창동 거리최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창동에서 만난 서문병철 씨의 자조 섞인 말이다.

그는"청장년 소비층이 마산에서 없어졌다"며"돈 쓸 사람도 줄어드니 점포가 문을 닫거나 중저가 물건만 취급하고, 점포가 폐점하니 볼 것이나 살 것이 없어 유동 인구가 줄어드는 악순환이 이어졌다"고 전했다.지금 마산 창동은 온통 빈 점포가 가득하다.창동을 안내한 서문씨는"부림시장과 이어지는 주 거리 쪽은 그나마 장사가 조금 되는 편이고, 나머지 골목은 임대료를 대폭 낮춰도 들어오려는 사람이 없다"며"1층을 제외한 건물 2층 이상은 거의 비어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문을 닫은 빈 점포 임대료를 창원시가 지원하는 방법으로 작가, 예술인들을 불러들였다.

서문씨는"도심에 예술촌을 운영한다는 아이디어가 좋았고, 주변 환경개선도 되면서 초기에 예술촌에 사람들이 꽤 모였다"며"그러나 한두 번 정도 오고는 더 찾지 않아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했다.시외버스터미널 바로 맞은편 대로변, 젊은이·직장인 회식 장소로 유명한 '합성옛길'에도 임대·매매·권리금 없음 등 알림판을 내건 점포를 쉽게 찾을 정도로 상권이 쇠락했다.◇ 마산 청년인구 10여년 새 39% 감소…기업 유치·신산업 육성 필요그러나 다른 곳에서 주민 유입이 없어 마산권 인구 감소세는 멈추지 않는다.창원상공회의소는 국가통계포털 자료를 근거로 최근 마산권 경제 현황과 대책 자료를 공개했다.같은 기간 마산권 100인 이상 제조업체 수는 25곳에서 20곳으로 20% 감소했고, 100인 이상 제조업체 종사자 수는 6천606명에서 3천579명으로 거의 반토막 났다.

이 사무총장은"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도시·지역사회·산업 설계를 다시 해야 한다"며"인구감소, 고령화를 받아들이면서 젊은이들이 마산에서 일자리를 찾게 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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