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주제인 ‘돈과 사랑, 그리고 계급’을 다룬 JTBC 드라마 사랑의 이해가 지난 9일 종영했다. 시청률은 3%대로 높지 않았지만 확고한 팬층을 확보했다. 4년전 출간된 동명 원작 소설은 뒤늦게 베스트셀러 순위에 올랐다.
사진 크게보기 JTBC 드라마 에서 안수영은 망설이는 하상수 앞에서 돌아선다. JTBC 제공
소설이든 드라마든 하상수와 안수영 사이에는 ‘정규직 대 비정규직’ ‘대졸 대 고졸’ 이라는 거리가 있다. 하상수는 안수영을 좋아하지만 그의 현실적 조건에 망설인다. 그 모습을 본 안수영도 하상수를 향한 마음을 거둔다. 하상수-박미경, 안수영-정종현 커플 구도가 깨지는 직접적 이유는 소경필이라는 은행 직원과 안수영 간의 관계이지만 그 밑바닥 감정에는 하상수와 안수영의 로맨스가 깔려 있다. 특히 드라마는 둘 사이에 망설이고 망설여서 더 애틋한 ‘사랑’이라는 감정을 좀 더 앞세웠다. 소설에서는 돈과 계급의 문제를 보다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하상수와 박미경은 부의 차이에서 느끼는 이질감, 안수영과 정종현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다.
일은 똑부러지지만 사랑 앞에선 똑부러지지 못한 안수영. 그녀도 자신의 처지를 생각해 주저한다. 종현을 떠나기 위해 제3의 남자와 관계를 맺는 등 회피하는 방식 등을 두고 시청자들은 ‘답답하다’ ‘이해 안된다’ 등 말이 많았다. 드라마 종반부 안수영은 사랑 앞에서 불안감이 컸다고 말한다. 이 작가는 “수영 역시 인물 설정상 자기 사랑에 대한 믿음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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