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엔 좌우가 없다... 국가가 죽인 106만명 교과서에 기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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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엔 좌우가 없다... 국가가 죽인 106만명 교과서에 기록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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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품에 안겨서 포대기에 싸인 어린아이들의 뼈가 발굴되기도 했다. 어린아이의 장난감 구슬과 엄마의 비녀가 쏟아져 노출될 때면 울음바다가 됐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발굴한 장소를 '교육현장'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목표인데 쉽지가 않다."

"2014년 2월 시민단체 후원으로 '한국전쟁 민간인학살 유해발굴 공동조사단'이 결성됐다. 1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노무현 대통령 시기 설립됐다가 이명박 정권 때 폐지되고, 박근혜정부를 거치면서 법적인 절차나 윤리적 도리조차도 외면받던 시절이다. 경남도연맹은 1949년 11월 20일 결성됐고, 당시 자수 전향자 5548명이 가입 신청했다. 진주지역은 12월 8일 옛 진주극장에서 1000여 명이 모여 결성됐다. 그러므로 이번 삭평마을에서 발굴된 유해도 진주형무소 재소자나 보도연맹원일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는데, 발굴 후 유품을 감식해야만 정확히 알 수 있다. 진주 명석면 지역만 학살지가 11곳이나 되는데, 이는 상봉동에 있었던 옛 진주형무소와 가까웠기 때문으로도 보인다.""저의 대학 은사다. 공동조사단 1차 발굴을 명석면에서 시작했을 때 진주유족회장께서 보고서를 제게 주셨는데 집에 와서 읽어보니 이상길 교수께서 쓴 것이었다. 고인은 경남 학살지 4곳에 대한 시굴·발굴을 하신 걸로 안다. 돌아가시고 나서 너무 놀라고 슬퍼 한참을 울었다.

제 가슴을 울리게 한 이 교수의 글귀가 있다. '70여 년 넘게 지나 지금 드러난 하얀 백골을 보면, 저 뼈에 좌우 이념이 있을까 싶다. 저 뼈를 가지고 오늘날 또 다시 좌우를 논해야 하는지 자문해 본다. 지금까지 수백 구의 유골을 발굴해 봤지만 나는 아직 뼈에서 이데올로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저 죽어서 잊혀진 인간일 뿐이었다'라고.""학살지가 전국 381개소인데, 그중 경남지역은 74개소이고 진주는 24개소로 추정된다. 진주는 지금까지 9개소를 발굴했다. 전국적으로 지금까지 대략 30여개소가 발굴됐지만, 답사 가능한 발굴 현장은 경상 코발트와 고양시 금정굴 두 군데 정도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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