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당일에 7시간 동안 17km를 걸어 다녀' 코스트코 카트 사망 인터뷰
지난 6월 이미 지독한 폭염이 찾아왔던 거 여러분 기억하실 겁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던 날들이 많은데요. 그중에 하루 6월 19일 대형마트 코스트코에서 근무하던 한 노동자가 하루 종일 야외 주차장에서 쇼핑 카트 정리 업무를 하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습니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는데 그날의 낮 최고기온은 33도였습니다. 숨진 노동자 A 씨, 29살의 건강한 청년이었어요. 무덥던 그날 A씨에게 주어진 휴게시간은 3시간마다 15분 휴식. 그런데 휴게실은 근무지로부터 왕복 10분이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얼마나 힘들었길래 이 젊은 청년 노동자가 숨졌던 것인지 유족들은 할 말이 많다고 합니다. 오늘 숨진 노동자 A 씨의 아버지를 직접 만나서 얘기를 좀 들어보려고 합니다. 아버님 나와 계십니까?◇ 김현정> 떠올리기 힘든 일이시겠지만 그날 일을 복기해보죠. 어떤 업무를 맡고 있었던 거죠.
◆ 유가족> 저희도 처음에는 몰랐었는데 저희가 차후에 의무기록지를 보니까 의무기록지상에 병원의 응급실로 왔을 때 관리자분 어느 분이 말씀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주차장에서 근무하다가 쓰러졌다고 하면 의사선생님도 정확하게 사인을 알고 정확한 진단 하에 저희 유족한테 부검도 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셨는데 그 부분을 놓쳤던 게 관리자분 한 분이 그냥 코스트코에서 일하다 쓰러졌다고 그러면 이렇게 진술하셨더라고요. ◆ 유가족> 그러니까 의사선생님도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 부분이 정확하게 진술하였다면 의사 선생님께서도 정확하게 진단서를 처음부터 온열에 의한 과도 탈수로 썼을 테고 그러면 유족 측한테도 부검을 좀 하십시오. 이런 게 말씀을 하셨을 텐데 그 점이 좀 아쉽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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