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의 기본적인 존재 이유는 민주주의와 인본주의라고 생각한다. 그 두가지를 기반으로 써나갔다면 특별히 후회할 것은 없지 않을까”
2019년 12월31일 마지막 앵커브리핑 모습. 김현정 작가 제공 순회특파원으로 지난해 11월 한국을 떠난 뒤에도 손석희 전 앵커는 20대 대선 선거보도 과정에서 여러번 이름이 불려나왔다. 어떤 이들은 대선 주자들에 대한 언론의 날카로운 검증과 질문이 좀체 보이지 않는다며 손석희의 ‘압박면접’식 인터뷰를 떠올렸다. 그의 ‘편향성’을 이유로 대며 황상무 국민의힘 당시 언론전략기획단장이 기자협회와 제이티비시가 주최하는 대선 토론회를 거부한 일도 있었다. 정치권의 연락이 끊이지 않는다는 말도 들려온다. 어느 쪽이든 언론인 손석희는 여전히 소환되는 중이다. 정작 손석희는 대선 당시 논란에 대해 “처음엔 당혹스러웠지만 그냥 팔자라고 생각한다. 쉽게 말하면 동네북이다. 각자 편할 대로 해석해서 유리하게 쓰니까”라고 담담히 답했다. 이후 28년 만에 지난해 11월 을 낸 데 이어 최근 1, 2권을 내놓은 그를 서면과 에스엔에스로 만났다.
반면 이번 선거에선 ‘삼프로 현상’이 화제가 되고 정책검증 기사는 5.5%에 불과했다는 분석도 있다. 어떻게 보나. “우선 선거보도를 그리 자세히 보지 못했다. 내가 무슨 압박면접 볼 위치는 아니었고, 그냥 궁금한 것을 물어봤을 뿐이다. 그런데 사실 궁금한 것을 물어보려면, 우선 궁금해야 하고, 시간과 상황이라는 조건에 되도록 구애받지 않고 물어봐야 하는 거다. 그런데 방송이든 신문이든 워낙 제약조건이 많으니 늘 한계가 있다. 다만 제한된 시공간을 굳이 다루지 않아도 될 문제들에 대부분 할애한다면 반성해야 할 텐데, 언론들이 시청률이나 포털 조회수에 매달리다 보니 점점 그리되는 것 같다. 정책을 다루면 재미없다 생각하고. 내가 과거 인터뷰했던 알랭 드 보통이 한 말이기도 한데, 그러니 지금 우리가 고민해야 할 것은 재미없는 걸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만드느냐일 게다. 난 그 방법론을 인터뷰와 토론으로 택했던 것이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레드카펫 인터뷰…'지난 2년 보상받는 의미'그룹 방탄소년단이 제64회 그래미 어워드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음악 산업 동료들이 주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며 기대감을 표현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터뷰] “국방부 근처엔 기름 냄새 여전, 이 냄새 맡으며 산책할 건가”수년간 용산 문제 들여다 본 녹색연합 신수연 팀장 “연내 용산공원 개방? 집무실 이전에 꽂혀서 말 안 되는 얘기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터뷰] “으하하하” 김태리…‘나희도, 너를 가져야겠어’‘나희도’ 역할을 어떻게 연구했을까? 최근 종영한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보면서 내내 궁금했던 이 질문은 그를 보자마자 쏙 들어갔다. 호탕한 웃음소리에 신난 듯 들뜬 분위기까지. 김태리 자체가 나희도였다. [인터뷰] “으하하하” 김태리…‘나희도, 너를 가져야겠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학 연구기능 총리실로?…“고등교육 정책 혼선 불가피”교육계에선 섣불리 교육부의 고등교육 기능을 분리하면 ‘득’보다는 ‘실’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교육계 한 인사는 “특히 정무 기능 위주의 총리실이 (교육부를 대신해) 300곳에 달하는 사립대를 감독하는 행정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배우 김태리가 꼽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인기 비결배우 김태리가 꼽은 '스물다섯 스물하나' 인기 비결 김태리 스물다섯스물하나 남주혁 인터뷰 나희도 손화신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인플루언서의 취향을 신뢰한다는 것인플루언서의 취향을 신뢰한다는 것 해시업 스타트업 마케팅 데이터블 인플루언서 김동민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