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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경의 토지와 자유] 전세시장은 알고 있다newsvop
서울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하자 레거시 미디어와 포털이 난리가 났다. 이들은 마치 대세상승장이 다시 온 것처럼 호들갑이다. 하지만 깡통전세와 역전세난의 파도가 서서히 밀려오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하면 이런 호들갑이 얼마나 허망하고 경솔한 것인지 알 수 있다.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 다섯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상승해 5월 넷째 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구별로 보면 송파구·서초구가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강남구도 역삼·대치동 위주로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마포·용산구도 상승했다.
에 따르면 기존 전세가격이 현 매매가격보다 높은 '깡통전세 위험가구'는 16만가구, 전세가격 하락으로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낮아진 '역전세 위험가구'는 102만가구를 넘어섰다. 22년 1월 잔존전세계약 중 2.8%에 머물던 깡통전세 위험가구 비중이 올 4월에 8.3%로, 22년 1월 25.9%에 머물던 역전세 위험가구 비중이 올 4월에 52.4%로 무섭게 폭증한 것이다. 한편 앞의 리포트에 따르면 4월 기준 깡통전세의 매매시세는 기존 전세보증금보다 평균 2000만원, 역전세의 경우 시세보다 7000만원 정도 낮았다. 또한 깡통전세 상위 1%는 집값하락으로 현 매매가격이 기존 전세가보다 최대 1억원이나 낮았고, 역전세 상위 1%가 세입자에게 돌려줘야하는 전세보증금 차이는 무려 3억 6000만원까지 벌어졌다. 이 얘기는 집값이 비쌀수록 현금부자를 제외한 임대인이 집을 팔거나 빚을 내서 임차인의 임차보증금을 돌려줘야 하는 처지로 몰렸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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