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총기 사건: 총기 폭력은 미국인의 삶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나 총격 사건에 휘말릴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미국인 수백만 명의 삶을 바꾸고 있다
이제 많은 미국인들은 총격 사건은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보건 정책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 'KFF'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약 60%가 자녀나 다른 친척과 총기 안전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다고 한다.
대화가 시작되는 계기는 다양하지만, 그 중 하나는 미국 학교에서 실시하는 '총기 난사 대비 훈련'이다. 총기 난사범이 복도를 배회할 경우에 출입문을 막거나 도망치는 타이밍에 대해서 배우는 이 훈련에 다섯 살 아이가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모건 훅은 9살 난 딸을 비롯한 자녀들과 학교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훅은 딸에게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안심시키려 했다. 하지만 최근 내슈빌의 한 사립학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이 떠올랐다. 이 사건의 용의자는 정확히 그런 행동을 했다.다만 미국심리학회의 의료 혁신 담당 수석 디렉터인 베일 라이트는 부모가 총기 폭력에 대해 자녀와 침착하게 대화를 나누는 것은 유용한 일이라고 말했다.미국의 총기 폭력은 어떤 이들의 삶의 뿌리를 뽑아 버리기도 한다. KFF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의 약 15%가 총기 폭력 때문에 다른 지역이나 도시로 이사를 했다.이사 전에는 총알이 이웃집 창문을 관통한 적이 있었다고 한다. 한 번은 집 앞에서 누군가 그에게 총을 겨누기도 했다. 2021년에 딸이 태어나자, 그와 아내는 이사를 고려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총기 폭력은 새로 이사간 동네에서도 일어났다. 지난달 한 총격범이 지역에 있는 한 은행에서 전 동료 5명을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