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 “깡패들 전화선 끊고 난입 때, 관상대 핫라인으로 동아일보 사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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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의 색다른 인터뷰] “깡패들 전화선 끊고 난입 때, 관상대 핫라인으로 동아일보 사태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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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금 해제 후 첫 뉴스보도 CBS에 연결…NYT 기자가 듣고 세계 타전한겨레서 일간지 최초 여...

추석을 앞둔 지난 21일 황윤미·정병우씨 모자가 경북 영주 ‘만포농산’에서 고추장·된장·간장이 익어가는 1000여개의 항아리 사이를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원재료부터 깐깐하게 고른 후 자연발효와 항아리 숙성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모자는 “맛과 건강에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서성일 선임기자 [email protected]언론 후배, 옳다고 판단되면 그 길로 가라…최소한 그들 옆에 서 있으라아들 정병우씨와 자연발효와 항아리 숙성 고집…맛 균일화 위해 노력

20년 넘는 세월 동안 자연에 묻혀 장을 빚어왔지만, 황씨의 전력은 특별하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소속으로 박정희 군부독재의 언론탄압에 맞서다 1975년 강제해직됐다. 앞서 그해 3월17일 당국과 동아일보 사측의 동아투위 강제진압 당시 전화선이 모두 끊긴 상태에서 기지를 발휘해 이 사실을 외부에 처음으로 알린 주인공이기도 하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제1회 이용마 기자상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추석을 앞둔 지난 21일, ‘장 익는’ 만포농산에서 황윤미·정병우씨 모자를 만났다.- 명절이 목전에 뒀으니, 지금이 가장 바쁜 시기겠어요.

“균을 넣거나 화학조미료를 넣으면 맛을 내기는 쉽지만, 그러면 공장에서 만드는 제품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집집마다 맛과 향이 다른 다양성이 전통장의 매력 중 하나거든요. 항아리 숙성을 고집하는 이유는 장에 사용되는 균류가 호기성이 강하기 때문이에요. 아무래도 공기가 잘 통하는 항아리가 숙성에 가장 적합하다고 믿거든요.”“심지어 항아리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도 맛에 차이가 있어요. 저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들 생각은 달랐어요. 무량수라는 이름을 달고 나가는 된장, 고추장이라면 맛과 품질이 균일해야 한다는 거죠.”

“바로 전날, 서울대 농대생들의 유신 반대 시위를 기사화했다는 이유로 중앙정보부가 송건호 편집국장, 한우석 지방부장, 박중길 방송뉴스쇼 담당부장을 연행해갔어요. 선배들은 더 이상 묵과하지 않았어요. 편집국에 자유언론실천이라고 세로로 쓴 플래카드를 내걸고 선언문을 발표한 후 만세삼창을 했어요. 저 역시 선배들의 뜻이 옳다고 생각해 동참했고요.” 경북 영주에서 전통식품 제조업체 ‘만포농산’을 운영하는 정병우 대표와 어머니 황윤미씨가 지난 21일 간장·된장·고추장이 담긴 1000여 개의 항아리 사이를 나란히 걷다가 카메라를 보며 웃고 있다. 서성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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