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다큐멘터리 주인공 김용만 대표
1986년부터 2008년까지 미국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 자리한 '킴스 비디오'는 영화 애호가들 사이에선 빼놓을 수 없는 곳이었다. 마틴 스콜세지, 쿠엔틴 타란티노, 스파이크 리 감독, 배우 로버트 드 니로 등이 단골이었고, 무명 시절의 코엔 형제는 심지어 600달러의 연체료가 있기도 했던 이곳은 뉴욕의 명물임은 분명했다.스물셋 나이에 미국에 건너가 킴스 비디오를 열고, 그 흥망성쇠 과정에 온몸을 던졌던 김용만 대표의 이야기가 다큐멘터리 영화화돼 한국 관객을 만난다. 22일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만난 김 대표에게 영화 이야기는 물론, 그만의 철학을 들을 수 있었다.킴스 비디오가 애호가들에게 특별했던 이유는 5만 5000여 점이라는 라이브러리의 방대함 때문이기도 하지만, 당시 일반 극장에선 볼 수 없었던 다양한 국가의 영화들, 심지어 학생들의 실험 영화들까지 대거 갖춘 곳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잘 알려지지 않은 뮤지션들을 데려다가 했는데 5층 규모의 적지 않은 매장이 손님들로 가득 차곤 했다. 실험적 음악이 많았는데 호응이 좋았다. 무료이기도 했고. 일종의 인터렉티브 콘서트였는데 관객과 뮤지션이 같이 어울리는 식이었다. 근데 공연을 한 번 하면 매장 내 CD나 DVD가 많이 없어지곤 했다. " 큰사진보기 ▲ "기성 세대로서 제가 미래 세대에게 뭘 충고할 입장은 아니다. 그들이 하는 일을 오히려 내버려 두면 날개를 펴지 않을까. 간섭하면 오히려 위축된다." ⓒ 오드살레미시에 기증 후 거의 방치되다시피 했던 킴스 비디오 라이브러리는 다시 뉴욕으로 돌아왔다. 열화와 같은 성원에 킴스 비디오는 지난해부터 뉴욕 알라모 드래프트 하우스 극장에서 다시 문을 열었다. 달라진 게 있다면 회원들에겐 전부 무료라는 것. 살레미와 관계도 회복되어 현재 매년 '시네킴 영화제'가 열리는 등 교류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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