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상당수 부대에서 군무원들에게 타이어 끌기, 곰걸음 등 직무와 무관한 전장순환운동을 시켜온 것으로 파악됐다.
10일 경향신문 취재 결과 육군 5군단, 31사단, 수도방위사령부 등은 최근까지 군무원에게 전장순환운동에 참여하도록 지시했다. 전장순환운동은 네발로 빠르게 기는 곰걸음, 65kg 정도의 더미를 어깨에 메고 달리기, 타이어 끌기, 탄통 들고 뛰기 등으로 구성된 훈련이다.
육군본부 교육훈련정책과도 군무원에게 전장순환운동을 시키면 안 된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군무원 A씨는 지난 1월 전장순환운동을 지시받자 육군인권존중센터에 “규정 위반이 아니냐”고 제보했다. 육군인권센터는 육군본부 교육훈련정책과에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군무원의 경우는 전장순환운동을 실시해서는 안된다”며 “기초체력위주 운동을 실시해야 한다”고 답했다. 군무원의 군인화 논란은 처음이 아니다. 현재 육군은 군무원을 대침투 종합 훈련, 동원훈련, 호국훈련, 화랑훈련, 혹한기훈련, 전술훈련, 전투지휘훈련, 과학화전투훈련 등 각종 훈련에 투입하기 위해 규정을 바꾸는 중이다. 개정안엔 군무원 훈련을 ‘현역과 동일하게’ 하겠다는 표현도 담겼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군무원의 군사력 전환은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규정상으로는 ‘군무원의 군인화’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단독] 육군 대위가 상관에 욕설·폭행‥피해자 호소에도 군은 묵살한 육군 전방부대에서 대위인 군의관이 상관인 소령에게 반말과 욕설을 하는 등 하극상 사건이 일어났는데, 군당국이 사건 신고 후 1년 가까이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가스라이팅으로 직장동료에 성매매 2500번 시킨 일당 구속가스라이팅으로 직장동료에 성매매 2500번 시킨 일당 구속 매주 금요일엔 JTBC의 문이 열립니다. 📌 '오픈 뉴스룸' 방청 신청하기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육군 부사관 교통사고로 동승 아내 숨져…범죄 의심 정황 수사강원 동해에서 육군 부사관이 승용차를 몰다가 단독사고를 내 아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이 범죄가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교통사고 현장서 숨진 부사관 아내...수상한 모포 포착조수석 탄 아내 숨져…운전한 육군 원사 중상 / 경찰, CCTV 분석한 결과 범죄 의심 정황 포착 / '사고 전 현장 주변 돌아…모포로 싼 물체 옮겨'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심한 골절에 소량 혈흔, 사라진 모포…부사관 아내 사망 의문강원 동해에서 육군 부사관이 승용차를 몰다가 단독사고를 내 아내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과 경찰이 아내의 사망 원인을 둘러싼 의문점을 규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교통사고로 숨진 육군 부사관 아내…CCTV 수상한 모포 포착 | 중앙일보술을 마셨던 것도 아니고, 내리막길도 아니었습니다.\r육군 부사관 원사 아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