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라커룸을 비운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사진)가 결...
최근 라커룸을 비운 것으로 알려진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가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페리 미내시언 에인절스 단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오타니는 내년 시즌을 위해 팔꿈치 수술을 받기로 했다”며 “다만 해당 수술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이 될지, 아니면 다른 수술이 될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지 매체는 오타니가 전날 디트로이트전을 마친 뒤 라커룸에서 짐을 뺐다며 조기 종료 가능성을 전망한 바 있다. 팔꿈치 수술이 확정되면서 ‘투수’ 오타니의 내년 시즌 출전은 어렵게 됐다.
오타니는 이번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다. 오타니의 계약 규모는 이번 시즌 개막 전부터 메이저리그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다. MLB 사상 최초로 5억달러 이상의 천문학적인 액수에 계약할 것으로 예상을 모았다. 하지만 오타니가 수술을 받게 되면서 이런 가치를 유지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특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게 된다면 오타니의 장점인 투타 겸업이 불가능하다. 1년 이상의 재활이 필요하고 투수로서 기량을 회복할 수 있을지도 확실치 않다. 오타니의 에이전트는 타자로서 그의 가치를 강조하고 있다. 오타니의 에이전트인 네즈 발레로는 AP통신에 “수술받아도 내년 시즌 지명 타자로 풀타임을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16일까지 아메리칸리그 타격 4위, 홈런 1위, 타점 공동 4위, 출루율+장타율 2위를 달렸고, 투수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5패, 평균자책점 3.14를 거둬 MVP급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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