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로 장난질을 한 역사학자

대한민국 뉴스 뉴스

한국사로 장난질을 한 역사학자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5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5%
  • Publisher: 51%

[김종성의 히,스토리] 친일파의 재산 - 이병도

이병도와 조선사편수회로 상징되는 일제 식민사관은 한국인의 역사 인식을 좁은 반도 안에 가뒀다. 이병도가 몸담은 조선사편수회의 원래 명칭이 조선반도사편찬위원회였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한국사를 반도의 틀에 가두려 했던 일제의 의도가 이 명칭에서도 드러난다.

이병도는 '차선의 방법'으로 한국사의 기를 꺾는 일을 조선사편수회와 함께 수행했다. 제2권 이병도 편은"1925년 8월 조선사편수회 수사관보에 임명되었다"라며"1927년 5월 수사관보를 그만두고 촉탁을 맡아 1938년 6월경까지 활동했다"고 한 뒤 이렇게 설명한다. 그런 뒤"이마니시는 기원전 3세기 한반도 북부에는 중국 문명의 영향을 받은 조선이 있었고 남부에는 진번·진국·임둔이 있었다고 하였으나, 기원전 3세기 이전 고조선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대륙의 고조선을 한국사와 연결시키지 않으려는 이마니시 류의 이 같은 연구를 돕는 데에도 이병도가 가세했다.이병도는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으로 친일 정권의 감시를 받던 고종이 경복궁을 몰래 빠져나와 러시아공사관으로 도피해 있을 때인 1896년 8월 14일에 태어났다. 출생지는 경기도 용인이다.

그때부터 한국사를 반도사로 축소시키는 데 가담한 이병도는 외형상 정반대로 비치는 연구 활동에도 참여했다. 한국사를 대륙과 연동시키는 청구학회에도 가담했다. 은"1930년 8월부터 1939년 10월까지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교수와 조선총독부·조선사편수회 간부들이 중심이 되어 조직한 청구학회 위원을 지냈다"고 말한다. 청구라는 명칭이 고대 한국을 지칭하기도 하고 동북아 국가들을 포괄적으로 지칭하기도 하기 때문에 이 명칭을 택했다고 소개했다. 한반도와 대륙을 연결시키는 데에 이 명칭이 적합하다고 봤다. 또 한국과 만주를 중심으로 극동문화를 연구하고 이를 대중에 전달할 목적으로 청구학회를 결성한다고 했다. 한국사를 반도 안에 가둬두고 '볼품 없는 초라한 모습'으로 위축시키던 식민지배자들이 이 시기에는 다른 데로 눈을 돌리고 있었다.

이병도는 한국사를 반도 차원으로 축소시키는 이마니시 류의 연구에도 참여하고 한국사를 만주와 연결시켜 대륙침략을 합리화하는 청구학회의 활동에도 참여했다. 한국사를 줄였다 늘렸다 하는, 한국사를 갖고 장난질을 하는 일에 다 참여한 것이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OhmyNews_Korea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향년 91세로 눈을 감다향년 91세로 눈을 감다[김삼웅의 인물열전 - 실천적 역사학자 강만길 평전 53] 느긋하고 유장하게 살다 간 '역사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1세기 한국 사회의 역사적 조망21세기 한국 사회의 역사적 조망[김삼웅의 인물열전 - 실천적 역사학자 강만길 평전 52] 되짚고 싶은 글 ⑥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늙은 역사학자의 고백늙은 역사학자의 고백[김삼웅의 인물열전 - 실천적 역사학자 강만길 평전 51] 되짚고 싶은 글 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꽃은 그 나름의 빛과 향기를 지닐 때 가장 아름답다꽃은 그 나름의 빛과 향기를 지닐 때 가장 아름답다[김삼웅의 인물열전 - 실천적 역사학자 강만길 평전 50] 되짚고 싶은 글 ④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대를 이어 동족상잔할 것인가''대를 이어 동족상잔할 것인가'[김삼웅의 인물열전 - 실천적 역사학자 강만길 평전 49] 되짚고 싶은 글 ③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진의 기억] 현실 한 올과 비현실 한 올[사진의 기억] 현실 한 올과 비현실 한 올이갑철의 사진 시리즈 ‘가을에’는 그렇게 한창, 가을이면 가을을 탐하느라 카메라 하나 둘러메고 우리 땅 이곳저곳을 떠돌아다니던 서른 즈음에 찍은 사진들이다. 30여 년이 지났지만, ‘가을에’ 시리즈에서는 제목 그대로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을에 풍경이 가득 담겨있다. 평범한 현실 안에 존재하는 비현실적인 느낌들을 재빠르게 포착해 ‘현실 한 올과 비현실 한 올이 교직되는 현실’을 만들어 내는 이갑철 사진의 비범함이 그대로 담겨있는 것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4 03: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