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충격에 작년 전국 집값 2003년 이래 최대 하락
16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국의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1.98% 떨어졌다.서울과 수도권의 주택가격도 지난달 각각 1.96%, 2.60% 내리며 역시 통계 산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특히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달 2.96% 떨어져 주택 평균보다 낙폭이 1%포인트 더 컸다.전문가들은 지난달 말부터 정부가 세제·금융 규제 완화 등 대규모 시장 연착륙 대책을 발표하고, 이달 초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규제지역에서 푼 뒤 이달 들어 낙폭이 다소 둔화하고 있지만 하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전국은 2003년 통계 산출 이후, 서울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하락이다.2003년 부동산원 통계 산출 이후 가장 많이 내린 것이면서 직전 침체기인 2012년을 뛰어넘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2021년 아파트값이 각각 24.51%, 22.
지난해 주택 전셋값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2020년 8월 전월세 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2법이 전격 시행된 이후 급등했던 전셋값이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감소와 월세 전환 등으로 크게 하락하며 깡통전세와 역전세난의 부작용이 확산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이 8.69%, 서울이 10.11% 하락해 2003년 통계 산출 이후 최대 하락했다.아파트 월세는 지난달 전국이 0.41%, 서울이 0.4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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