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버그 전 주한 미국 대사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황에서 북미대화를 진행할 경우 한미간의 대화와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에 대한 발언이 정책이 아니며, 구체적인 대북정책이 수립될 때까지 기다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에 대한 합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퇴임 후 뉴욕에 거주중인 골드버그 전 대사는 지난달 31일 연합뉴스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북정책 이 아직 정립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한미일 3국 협력의 논리는 한반도뿐만 아니라 인도·태평양의 안보도 다루고 있다"며"민주주의 국가이자 동맹국으로서 우리는 한반도를 넘어서는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존 협정에 따라 주한미군이 주둔하고 있기 때문에 양자 또는 한미일 간에 또 다른 합의나 논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북 외교 주창자와 강경노선 주창자 중 어느 쪽도 성공했다고 하기 어렵다며"북한과 김정은의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어느 정도의 '겸손함'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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