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이 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유권자 대다수가 트럼프 당선인이 내세우는 정책기...
17일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달 9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등록 유권자 1천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3%가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정부의 운영 방식에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연방교육부 폐지 공약도 반대 비율이 60%를 넘겼고, 미 의회가 지닌 정부 예산 관련 권한을 줄이고 대통령에게 더 큰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트럼프 당선인의 주장에 찬성한 비율도 18%에 그쳤다.트럼프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과 불법이민 문제 해결에 찬성하면서도 서류가 미비하다는 이유로 무조건 국외로 추방하는 데는 반대하는 유권자가 대부분인 것도 같은 맥락에서 나온 결과라고 WSJ은 짚었다.2021년 1월 6일 발생한 미국 의회 의사당 폭동 사태 연루자들을 사면하겠다는 공약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가 반대했다.출생지 시민권 제도 폐지에 대해서는 '반대'가 64%로 '찬성'의 갑절을 넘었다.
트럼프 당선인이 대선 승리 일등 공신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로부터 각종 국정현안과 관련한 조언을 받는 데 대해선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좋은 생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9%였다.WSJ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한 번 더 임기를 수행할 능력이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의 12%에 그쳤다.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6%였던 반면 부정평가는 62%에 이르렀다. 미국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 역시 긍정평가가 36%, 부정평가가 60%로 나타났으며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라고 WSJ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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