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학교입니까? 인력파견소지'... 한국의 현실입니다 다음소희 홍수연 정주리 산재사망 배두나 정석채 기자
지난 8일 개봉한 영화 는 2017년 1월 전주 'LG유플러스' 콜센터에서 일하던 특성화고 3학년 실습생 고 홍수연양의 산재사망 사건에서 시작해,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특히 영화 제목이 '다음 소희'라는 게 참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산재피해가족네트워크 '다시는'이 어떤 노동자든 다시는 일하다 죽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다짐으로 '다시는'이라는 이름을 내걸었듯, 영화 는 실습생들을 사지로 내모는 교육 현장과 노동 현장이 바뀌지 않는다면 누구든 '다음 소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모두들 말로는 '인간이 제일 중요하다'고 합니다. '돈이 인간보다 중요할 수는 없다'고도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인간성을 무시당하는 순간에는, 제대로 대처조차 못한 채 괴로움과 자괴감, 절망적인 기분을 느낍니다. 영화 속 소희처럼 인간성을 무시당한 채, 한숨과 눈물이 섞이는 모습으로 영화 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됩니다.영화 속 등장하는 유진 형사는 우리 유가족들과 참 많이 닮았습니다. 너무나도 닮아 마치 우리들의 투쟁을 거울로 보는 것만 같았습니다. 유진 형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장면은 영안실 장면인데, 이 영안실에서 유진 형사는 소희 유가족과 멀찌감치 떨어져 있습니다.
유진 형사는 이후 소희가 다녔던 콜센터와 학교, 교육청 등을 찾아다니며 죽음의 책임을 밝히려 하지만, 그 어디에서도 그 어떤 누구도 '자기 탓'이라고 하는 곳은 없습니다. 영화를 보다보면, 가해자들의 언행과 태도에 환멸을 느낀 유진 형사의"힘든 일하는 사람은 더 존중받아야 되는데 그렇지가 않아. 아무도 신경 안 써!","이게 학교입니까? 인력파견소지!" 같은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더 와 닿는 걸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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