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5년차, 아직도 이게 고민입니다 사춘기 육아 전업주부 조유리 기자
중학생인 둘째 아이는 여러모로 센스가 넘치고 손재주가 좋다. 관찰력도 좋아서 사진을 찍으면 남다른 앵글로 작품을 탄생시키고 평소 엄마가 집안일 하는 방식을 잘 봐두었다가 그대로 곧잘 따라 하면서 손을 보탠다.
그런 아이의 학습에 도움이 되고자 한 일은 온라인 강의도, 학원도 아닌 바로 내가 옆에서 가르쳐주는 일이었다. 나는 사교육을 필수로 생각하는 엄마는 아니었고 혼자 공부를 하다가 필요성이 느껴지면 학원에 다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었다. 이 시간에 나만의 자기계발을 해야 할 텐데. 인생 이모작을 계획하며 커리어를 쌓거나 적더라도 돈 버는 일을 해야 할 텐데. 중학교 1학년 수준의 영어 단어를 눈앞에 두고 아이와 끙끙댈 때가 아닌데. 매일 집을 챙기다 보면 나 없으면 누가 이 일을 하나 싶고, 이걸 방치하고 다른 직업을 구하는 것도, 그렇다고 집안일을 다른 이에게 맡기는 것도 아닐 말 같다. 마치 집 안에 있게 되는 상황에 가스라이팅 되는 느낌이랄까.
나는 '아이 일보다 나 자신의 일이 더 중요하다', '부모가 아이에게서 적당히 멀어지는 것이 아이의 자기 주도성을 도와주는 것이다'라고 외치는 엄마였다. 마치 그런 생각이 대단한 교육 철학이라도 되는양 떠들어대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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