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제주 왕벚나무를 '일본 왕벚나무'라 발표…허위'
백나용 기자=제주도에 자생하는 일부 왕벚나무가 우리나라 고유종이 아니라 '일본 왕벚나무'라는 산림청 국립수목원의 발표가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지혜 기자=김찬수 한라생태문화연구소장이 6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왕벚나무가 제주도에 자생하는 우리나라 고유종이 아니라는 산림청 국립수목원 발표는 허위'라는 주장을 밝히고 있다. 2022.4.6 [email protected]
국립수목원은 현재 여의도를 비롯해 널리 심겨 있는 왕벚나무는 올벚나무와 일본 오오시마 벚나무를 양친으로 해 인위 교잡한 잡종으로서 '일본 왕벚나무' 명명하고 제주도에 자생하는 왕벚나무와는 완전히 다른 종이라고 주장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이에 대한 입증 자료 공개하라고 여러 차례 요구했으나 결국 그런 자료는 없다고 인정하면서 '인터넷상의 제목만 있고 내용은 없는 정체불명 자료를 인용했을 뿐'이라는 황당한 답변만 했다"고 밝혔다.그는 또 국립수목원이 일본 고이시카와식물원에서 제공한 시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나무의 나이와 기원을 알 수 없는, 식물원 내에 열을 맞춰 심은 여러 나무 중 1개체를 분석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정체불명의 나무를 시료로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김 소장은"국립수목원이 의도적으로 무시하거나 폄훼한 제주도 향토유산 제3호는 해발 600ｍ 천연림에 있으며, 2015년 4월 9일 국립산림과학원과 제주도, 한국식물분류학회가 공동으로 자원화의 기준으로 삼는 '기준 어미나무'로 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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