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계 대지 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과로사한 분은 다른 세대였나요?”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IT위원장)이 젊은 세대가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는’ 노동을 선호한다는 여권의 입장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김한울 IT노조(한국정보통신산업노동조합) 사무국장도 “MZ세대 얘기를 자꾸 하는데, 기존 노조에는 MZ세대가 없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언론이 MZ노조로 강조하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도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부가 현행 ‘주 52시간제’를 주당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이 젊은 세대가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는’ 노동을 선호한다는 여권의 입장에 대한 견해를 묻자 이렇게 답했다. 김한울 IT노조 사무국장도 “MZ세대 얘기를 자꾸 하는데, 기존 노조에는 MZ세대가 없는 것처럼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언론이 MZ노조로 부각하는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도 “연장근로 관리단위 확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쉰다’는 점에 관해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단기간에 몰아서 근무하는 게 결국 크런치모드이고, 어떤 사람이건 다 무리가 간다”며 “특정 기간 몰아서 일하고 추후에 충분히 휴식한다고 해서 몸이 회복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추후 휴가를 부여한다고 해서 과로 문제가 해소될 순 없다는 지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표한 ‘게임산업 종사자 노동환경 실태조사’에 따르면 게임업계 종사자 중 ‘크런치모드가 있었다’라고 답변한 비중은 2019년 60.6%에 달했으나 2021년엔 15.4%로 크게 줄었다. 오세윤 지회장은 “현재도 이 정도 수준에서 충분히 자유롭게 할 수 있다”며 “오히려 현행 제도를 악용해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 지금은 ‘장시간 노동이 가능하다’는 시그널을 줄 때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오세윤 지회장은 “포괄임금제를 적용하면 연장 근로 수당을 줄 의무도 없어 업계에선 여전히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 포괄임금제를 폐지해 장시간 노동을 막는 게 일의 순서이지, 더 열어주는 논의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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