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개인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진 세 가지 자산시장의 지난 한 달간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여기에 한은 기준금리 인하, 금융기관들의 대출금리 인하 경쟁, 지방소멸로 인한 서울 주요지역 부동산의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이러한 상승세는 당분간 꺾기 힘들어 보인다. 왜 우리는 본업에 집중하기도 바쁜데, 미국 경제지표와 트럼프 발언까지 분석하며 개인들이 직접 투자를 하고 있을까? 한 가지 이유는 미국과 유럽보다 우리의 연금제도의 성숙도가 낮아 노후를 개인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 개인투자자 들이 관심을 가진 세 가지 자산시장의 지난 한 달간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첫째,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다. 한 달 전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지구가 지정 해제되면서 잠잠하던 부동산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5년간 눌려있던 해당 지역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며 무주택자들을 불안하게 한다. 부동산 시장의 열기는 대출 통계에서도 확인되는데, 지난달 시중 5대 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은 7조4878억원으로 전월 대비 34% 증가했다. 여기에 한은 기준금리 인하 , 금융기관들의 대출금리 인하 경쟁, 지방소멸로 인한 서울 주요지역 부동산 의 희소가치까지 더해져 이러한 상승세는 당분간 꺾기 힘들어 보인다.둘째, 미국 증시 를 살펴보자. 트럼프의 관세정책과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최근 한 달간 나스닥종합지수는 6.8% 하락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같은 기간 미국 레버리지 ETF 종목들에 투자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률이 20∼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가지 시장 상황은 대다수 개인투자자에게 힘든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청년들이 노동소득만으로는 접근이 힘들다. 그래서 미국 주식 레버리지 투자나 가상자산에 투자하지만, 이런 고위험 투자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하는 개인은 극히 드물다. 위험자산은 큰 폭으로 하락해 손실이 나고, 부동산은 더 멀어져 보이니 견디기 쉽지 않다. 왜 우리는 본업에 집중하기도 바쁜데, 미국 경제지표와 트럼프 발언까지 분석하며 개인들이 직접 투자를 하고 있을까? 한 가지 이유는 미국과 유럽보다 우리의 연금제도의 성숙도가 낮아 노후를 개인이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국민연금은 1988년, 퇴직연금은 2005년에 도입되었다. 독일은 1889년, 영국은 1908년에 공적연금을 도입했고, 미국도 1935년 사회보장법, 1974년 퇴직소득보장법을 시행했다. 공적연금이 발달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일정 기간 노동시장에 참여했다면 노후 걱정을 하지 않는다.
비생산 재테크 기준금리 인하 개인투자자 부동산 미국 증시 가상자산 투자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중앙시평] 지금 나라가 나라가 아니다건국과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 우리는 ‘물질’ 외에는 그 어떤 공통 목표와 공통 준거를 창출하지 못했다. 둘로 쪼개졌으되 같은 절차에 매몰된, ‘탄핵을 통한 청산’ 대 ‘사법을 통한 청산’, 그리고 비상계엄과 탄핵파면의 충돌을 극복할 공통 준거는 무엇일까? 두 가지다. 민주화 이후 첫 탄핵소추를 당한 대통령이 개헌과 연정을 제안했을 때 이를 끝내 반대한 지도자는 본인의 집권 후 탄핵위기에 직면해서야 개헌을 주장하고, 결국 파면·구속되고 말았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앙시평] 러·우 전쟁 종전 협상과 한반도의 미래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와 종전 협상을 벌이고 있다. 세계 질서를 더 넓게 바라보고 우리의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한반도의 발전뿐 아니라 북한 문제 해결에도 유효하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 질서 안정과 미국의 전략에 기여함으로써 북한 문제를 포괄적, 동적으로 풀어가야 한다. - 중앙시평,한반도,전쟁,전쟁 종결,종전 협상,전쟁 지원,도널드 트럼프,러시아,우크라이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앙시평] 닉슨과 윤석열이쯤에서 1974년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의회의 탄핵 가결 직전에 자진 사퇴한 미국의 제37대 대통령 리처드 닉슨과 헌재의 탄핵 심판을 기다리고 있는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윤석열을 비교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 닉슨은 탄핵 표결이 이루어지기 직전에 의회의 동의하에 자진 사퇴를 할 수 있었고,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고향 캘리포니아로 돌아갔으며, 후임 제럴드 포드 대통령의 특별 사면을 받아 모든 법적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워졌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앙시평] 초연결시대의 트럼프 리더십, 지속가능한가바이든 대통령 때 벽난로 위에 걸었던 32대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임기 1933~1945년)의 초상화는 트럼프 1기 때처럼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1789~1797)으로 교체됐다. 2000년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교수 13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는 1위 워싱턴, 2위 링컨, 3위 프랭클린 루스벨트였다. ‘2024 위대한 대통령 프로젝트’로 미국정치학회(APSA) 회원 525명에게 물은 결과는 1위 링컨, 2위 프랭클린 루스벨트, 3위 워싱턴이고, 가장 분열적인 최하위 대통령이 트럼프와 잭슨이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앙시평] 전체주의적 민주주의윤석열의 계엄이 웃을 수 없는 희극이었다면, 종교와 정치가 뒤엉킨 3·1절의 대중집회는 비극의 시작 같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 대규모 집회를 동원하는 사람들은 온 힘을 다해 상대를 적대한다. 다만 자신들만 옳을 수 있는 민주주의, 다른 정당을 없애고 싶은 민주주의, 법의 지배를 부정하는 민주주의라면 결국 전체주의다. - 중앙시평,전체주의,민주주의,전체주의적 대중,정치,선동,다원주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중앙시평] 고군분투 반도체핵무장이 아니라면 한국의 ‘최종 병기’는 뭘까. ‘21세기 핵무기’라는 AI(인공지능) 개발 경쟁의 ‘린치핀’이다. 문제는 최종 병기의 날을 벼리는 작업이 온전히 기업 몫이라는 점이다. - 중앙시평,반도체,제조업 경쟁력,우크라이나,핵무기,트럼프,제조업,AI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