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선수 하승진이 특전사 출신 유튜버 덱스의 멱살을 잡는다. 거친 욕도 터져나온다.
주변 출연진들은 “멈춰요. 이거 게임이에요”라며 만류한다. 지난 4월 28일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두뇌 서바이벌 게임 의 살벌한 한 장면. 일시적으로 어떤 무력이든 허용된다는 규칙 하에 주먹이 나가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다. 여느 예능 프로그램의 ‘연출’이라고 할 수 없는 ‘날 것’ 그대로였다.
시즌 1을 MBC에서 내보내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에 공개한 것과 달리 는 웨이브에서만 공개된다. ‘OTT 컨텐츠’의 특징을 그대로 지닌다. 대부분 회차는 1시간이 훌쩍 넘고, 3회는 2시간 분량이다. 욕설도 여과없이 방송된다. MBC 소속인 현 PD는 지상파 방송사에서 서바이벌 프로그램 기획안을 여러번 냈지만 ‘제작비 대비 저조한 시청률’을 이유로 여러번 거절당했다고 한다. “지상파 예능을 내 또래들은 안 보는 느낌이 들어 너무 슬펐다”는 그는 TV였다면 포기했을 복잡한 장치나 설정을 OTT에서 과감히 시도했다. “유료 컨텐츠니까 TV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 그대로 나오면 플랫폼사와 돈을 내고 보는 사람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여기서만 볼 수 있는 장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는 ‘하승진 멱살잡이’ 장면도 “TV였다면 당연히 편집했다”며 “TV 예능은 초등학생부터 부모님까지 모두 볼 수 있도록 둥그렇게 만들어야 한다면 OTT에선 뾰족하게 만들었다.
게임에서 탈락한 사람들과 마지막으로 데스매치할 사람을 투표로 뽑는다. 출연진끼리 연합하고, 연합 내에서도 또 다시 갈라지는 등 이합집산의 정치까지 해야 한다. ‘나는 정치 안해. 게임 실력으로만 이기겠다’고 외친 IQ 156의 유리사는 결국 나머지 출연진에 의해 ‘지하감옥’으로 보내지기도 한다. 현 PD는 “서사가 있는 예능을 좋아한다”며 “투표라는 건 설득하고 관계도 맺어야 해서 이야기가 훨씬 풍부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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