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용진의 수학 인문학 산책]판단력과 분별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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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판단력과 분별력은 우리의 행복지수, 건강(수명), 경제 상황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우리 사회 전체의 안녕과...

우리 각자가 가지고 있는 판단력과 분별력은 우리의 행복지수, 건강, 경제 상황 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우리 사회 전체의 안녕과 발전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나는 판단력과 분별력의 신장이 교육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주장해 왔다. 작금의 국가 위기 상황도 국가 지도자급인 사람들의 판단력과 분별력 부족으로 인해 발생한 것 아닌가?

이번 사태에서 보듯 대통령의 판단력과 분별력은 아주 형편없는 수준이다. 우리는 그를 보면서 학벌이 좋거나 지위가 높은 사람들 중에 그런 수준의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는 것을 쉽게 추측할 수 있다. 특히 자신들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벌 줄 사람들을 선택하며 무소불위의 사회적, 정치적 권력을 휘두르고 있는 검사들 가운데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의 판단력을 가진 이들이 많을 것이라는 것을 상상해 보면 끔찍하기 짝이 없다. 개인이나 단체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 국가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중요한 판결을 내려야 하는 법관들 중에는 그런 수준의 판단력을 가진 이들이 없기를 바라는 것은 너무 순진한 것일지도 모른다.우선, 좋은 판단력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우리 문화를 짚어 보자. 중요한 자리에 앉을 사람을 정할 때, 대개 그 사람의 학력, 경력과 현재 지위 등을 바탕으로 평가하지 그의 판단력이나 업무 능력을 주관적으로 평가하려 하지 않는다.

최고의 명문 대학을 나왔다는 국가 지도자가 초등학생 수준의 판단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우리의 교육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점수 위주, 암기 위주의 경직된 교육이 문제였을 것이다. 현재 우리가 교육에서 최우선으로 삼아야 할 목표는 무엇일까? 나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창의력보다는 판단력이 더 우선시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한국인들의 창의력은 이미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창의적인 방법으로 일을 되게 하는 능력, 가시적인 목표를 달성하는 능력, 뛰어난 예술적 창의성 등이 뛰어난 편이다. 그래서 걱정되는 것은 판단력이지 창의력이 아니다.

학생들의 판단력 증진을 위해서는 토론, 작문, 독서 등에 대한 교육을 중시해야 한다. 그리고 수학교육에서도 단순히 답을 찾거나 고르는 능력보다 자기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서술하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 수학교육의 일차적인 목표는 학생들의 논리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키우는 것이지만, 그것의 궁극적인 목표는 결국 판단력과 분별력을 키우는 것이어야 한다.이번 사태로 인해 그렇지 않아도 심각했던 두 진영의 갈등이 더 심화될 것 같다. 진영 논리에 빠져 있는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 보면, 결론적으로 저쪽 진영 사람들은 모두 멍청하거나 사악하다고 주장한다. 한쪽 진영에만 형편없는 사람들이 몰려 있을 리는 없을 텐데 말이다. 사람들은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자기 입맛에 맞는 정보만 선택한다. ‘확증편향의 오류’에 빠지는 경우가 흔하다. 그런 이들은 합리적인 정보보다는 음모론을 선호하고, 한번 가진 믿음을 놓지 않으려 한다. 좋은 판단은 올바른 정보로부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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