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이틀새 호남서 코로나 환자 12명, 광주 사찰서 최소 10명

29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2명입니다

수도권 교회를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진 데 더해 광주와 전남에서 사찰을 다녀온 확진자들을 중심으로 호남권의 소규모 집단감염까지 나오면서 코로나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9일 0시 기준 코로나 누적 확진자가 1만2757명으로 전날보다 42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명이 광주과 전남에서 나왔고, 27일까지 합치면 호남 지역에서 모두 12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10명이 광주 동구 광륵사를 다녀왔고, 나머지 5명은 사찰을 다녀온 60대 여성의 가족이나 지인이다. 이 사찰의 한 승려도 코로나 확진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정확한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 연속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웃돌다가 전날 신규 확진자는 사흘 만에 50명 아래로 내려섰다. 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수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2주간 평균 신규 확진자가 50명을 넘어서고, 집단감염이 이어질 경우에는 실내에서 50명 이상이 모이는 종교 집회나 결혼식 등 모임을 금지하는 2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시행하겠다고 전날 발표했다. 지난 14일부터 2주간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43.1명이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4월 1일 이후 감염사례가 없었던 전남에서도 신규확진자가 발생해 추가적인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난 월요일 11명이었던 지역사회 감염도 수도권의 소규모 친목모임과 종교시설 등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해 30~40명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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