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일손 턱없이 부족' 소금 대란에 천일염 생산지 분주 | 연합뉴스

[르포] '일손 턱없이 부족' 소금 대란에 천일염 생산지 분주

정다움 기자=23일 오전 전남 신안군 한 염전 창고에서 인부들이 소금을 포대에 담고 있다. 2023.6.23 daum@yna.co.kr내리쬐는 햇살이 30도를 넘나든 23일 낮 전남 신안군 한 염전 창고에서 만난 근로자 최미선씨는 폭주하는 수요량에 깊은 한숨부터 토해냈다.창고 한편에 비축된 소금을 20㎏ 포대 자루에 퍼담기 위해 최씨는 연신 손발을 움직였고, 다른 쪽에선 소형 굴삭기까지 동원해 일손을 거들었다.최씨와 동료 등 8명이 14시간 동안 내리 작업해 전국 각지로 배송하는 포대는 하루 평균 8천여개.공급이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자 결국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

정다움 기자=23일 오전 전남 신안군 한 염전 창고에서 인부들이 소금이 담긴 포대를 운반하고 있다. 2023.6.23 daum@yna.co.kr여기에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앞두고 불안 심리까지 고조되면 다른 수산품으로 품귀 현상이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냈다.특히"오염수 방류 이후 생산된 소금은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벌써 염전 사업을 그만둔다는 사람도 있다"고 덧붙였다.한 염전 관계자는"오염수 방류 소식에 사재기가 발생한 것이다"며"국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정부가 좀 더 적극적인 대책을 내놓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다움 기자=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23일 오전 전남 신안군 한 염전 소금 창고에서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2023.6.23 daum@yn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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