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결혼식 식권 제작, 마트 갈 때 운전, 심부름에 비하 발언까지... 홀트아동복지회 고양보호작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3명은 이같은 직장 내 괴롭힘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원장은 아들처럼 생각해 시켰고, 갑질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 자세히 알아보기
지난 4일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홀트아동복지회 고양보호작업장 직원 ㄴ씨가 원장에게 받은 사적 용무를 지시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여주고 있다. 장현은 기자 [email protected] 지난 3일 와 만난 ㄱ씨는 직장 생활이 “지옥 같다”고 표현했다. 2011년부터 사회복지법인 ‘홀트아동복지회’의 고양보호작업장에서 재활 훈련을 담당한 ㄱ씨는 2019년 박아무개 원장 취임 뒤 본래 업무 이외 비서 역할까지 도맡아야 했다. 마트를 가는 등 사적 용무 때마다 원장은 ㄱ씨에게 운전을 시켰다. 2020년 시설의 차량관리와 운전 업무를 맡은 ㄴ씨가 입사한 뒤 공식적으로는 비서 업무가 ㄴ씨한테 돌아갔다. 하지만 이후에도 박 원장의 사적 업무 지시는 끊이지 않았다. 2021년 11월 원장은 자기 아들의 결혼식 때 쓰일 식권 제작을 ㄴ씨에게 시켰다. 아들의 신혼집 보수에 쓰일 시멘트 구매도 ㄴ씨 몫이었다.
시설관리 업무를 하는 ㄷ씨가 코로나에 걸렸을 때는 확진 판정이 나온 날 쉬자 연차휴가를 쓰라고 지시했다. 이들은 우울증, 공황장애, 대인기피증 진단을 받고 병원에 다닌다. 홀트아동복지회 고양보호작업장에서 근무하는 노동자 3명은 최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고양지청에 박 원장이 4년간 저지른 차별 및 비하, 휴가사용 제한, 사적 업무 지시 등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신고했다. 고양지청은 이 중 사적 업무 지시만 혐의 사실로 인정해 과태료를 처분했다. ㄱ씨는 “누가 회사에서 매번 녹취하나요. 객관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괴롭힘이 아니라는 그게 제일 괴롭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료를 보충해 노동부에 다시 진정하는 한편 국가인권위원회 진정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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