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시작된 꿀벌 실종사태 여파가 농가와 산업계로 번지고 있습니다.\r꿀벌 양봉 과수
지난 1일 오전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참외원예농협 공판장. 농민 김석주씨는 “올해 참외 작황은 좋았는데 참외값이 떨어지고 생산비는 치솟아 손해를 볼 판”이라고 했다. 그는 “가뜩이나 농자재나 비료 가격이 비싼데 올해는 수정용 벌값까지 크게 올랐다”며 “올해 초 참외하우스 15동에 꿀통을 들여놓는 데만 450만원이 들었다”고 했다.
작년 60억마리서 올핸 200억마리 폐사 지난해부터 시작된 꿀벌 실종사태 여파가 농가와 산업계로 번지고 있다. 최근 2년간 전국에서 꿀벌이 급감하면서 양봉농가에 이어 과수농가나 종묘업계 등까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꿀벌은 농작물과 식물 수분 역할을 하는 곤충이다. 꿀벌이 꽃을 날아다니면서 꽃가루를 옮겨줘야 열매가 맺힌다. 지역별로는 경북지역 벌통 25만7339개를 비롯해 경남, 전남에서 큰 피해를 봤다. 경기, 충남, 충북 등에서도 50~75%가량 꿀벌이 사라졌다. 양봉업계는 피해 금액이 지난해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수천억원이 될 것으로 본다.
꿀벌 활동성이 과거보다 많이 떨어진 점도 고민거리다. 전년도 11월부터 4월까지 활발한 수정 활동을 했던 꿀벌이 지난해부터는 3월까지도 못 버틸 정도로 힘이 많이 떨어졌다고 한다. 일부 딸기농가는 “비닐하우스 한 개에 벌통 하나면 충분했던 딸기 수정이 올해는 두 통을 넣고도 수정이 잘 안 된다”는 말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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