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학의 세상다양] 극우와 공존할 수 있는가?

대한민국 뉴스 뉴스

[김지학의 세상다양] 극우와 공존할 수 있는가?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 📰 newsvop
  • ⏱ Reading Time:
  • 3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17%
  • Publisher: 63%

한국다양성연구소 김지학 활동가

내 SNS 타임라인에는 “극우와 공존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논의가 오가고 있다. “극우”를 어떻게 정의하는가, 그리고 “공존”이 무엇을 뜻하는가에 따라 나의 답변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나는 10년 전 한국다양성연구소를 만들고 인권활동가로, 사회운동가로 살면서 “극우”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들에게 여러 가지 일을 겪었다. 토론회나 집회에서 ‘빨갱이’, ‘변태’, ‘죽어라’, ‘지옥에 가라’ 등의 언어폭력과 ‘밀침’이나 ‘피켓으로 때리기’ 등의 육체적 폭력을 경험하기도 하고 온라인에서는 나에 대한 영상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나의 가족들은 신변의 위협을 느끼고 SNS에서 사진을 내린 경험도 있다. 나는 내 주변 가까이 그런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인권활동가, 인권교육활동가로 살면서 내 생각이나 말에 반대하는 사람을 만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은 가능하지 않은 바람이라는 것 역시 잘 알고 있다.

사회는 그것이 불가능하다. 내가 속한 작은 공동체들에선 나와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고 보장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사회는 불가능하다. 사회 속에 존재하는 극우는 계속 존재할 것이다. 평등, 평화, 인권, 다양성, 민주주의와 같은 가치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과 사회 속에 공존할 수밖에 없다. 공존하기 싫다고 해서 존재하는 사람들을 없앨 수는 없다. 다만 그 수와 세력을 줄일 수는 있다. 개인적인 차원의 방법으로는, 한국다양성연구소가 다양성훈련을 하면 참여자들과 함께 연습하는 대화 방법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클라라라는 대화법이다. 나의 생각과 반대되는 생각을 가진 사람과도 관계를 해치지 않고 대화를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다. 먼저 침착해야 한다. 화를 내거나 흥분하면 관계에도 좋지 않고 좋은 대화를 나눌 수 없다. 다음은 경청이다. 상대방이 하는 말에 반박을 하기 위해서 듣는 게 아니라, 상대방에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도록 경청한다. 다음은 상대방을 인정한다. 상대방을 인정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말에 동의한다는 것과는 다른 의미다. 이 단계에서 가장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표현에는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그런 말 하는 사람들 있더라고요’, ‘그런 말 저도 들어봤어요’가 있다. 그렇게 한 후에 상대방에 언급한 주제에 대한 반응을 한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newsvop /  🏆 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황인혁칼럼] 바이오 성패의 갈림길[황인혁칼럼] 바이오 성패의 갈림길1%대 저성장에 빠진 한국고성장 바이오가 탈출 해법우리가 지닌 역량과 잠재력쏟아낼 자세가 되어 있는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민주주의는 톱밥 가득 찬 셔츠에 난 구멍 [김성탁의 시선]민주주의는 톱밥 가득 찬 셔츠에 난 구멍 [김성탁의 시선]스웨덴 예테보리대학 민주주의다양성연구소(V-Dem)가 펴낸 ‘민주주의 보고서 2025’ 인데, 초입에 연구 책임자의 서문과 중요 연구 결과의 요약본을 담았다. 헌법을 부정하거나 위반할 뜻을 드러낸 적이 있는가, 선거 제도의 정당성을 부정한 적이 있는가, 권력을 잡기 위해 군사 쿠데타나 폭동, 집단 저항 등 헌법을 넘어선 방법을 시도하거나 지시한 적이 있는가, 정치 경쟁자를 전복 세력이나 헌법 질서의 파괴자라고 비난한 적이 있는가, 상대 정당·시민 단체·언론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협박한 적이 있는가 등이 꼽혔다. 민주주의는 톱밥을 가득 채운 셔츠에 난 구멍이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힘 정당해산', 불가능한 일 아니다'국힘 정당해산', 불가능한 일 아니다[이충재의 인사이트] 대통령 내란 혐의 확정시 소속정당 정당해산 심판 법안 발의...윤 파면 후에도 극우와 결탁하면 해산 가능성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극우파시즘이라는 낯선 세계] 극우와 개신교를 분리하려면[극우파시즘이라는 낯선 세계] 극우와 개신교를 분리하려면릴레이 기고② 파시즘과 극우개신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한동훈도 가세한 '핵 잠재력 확보' 살펴보니한동훈도 가세한 '핵 잠재력 확보' 살펴보니[정욱식의 진짜 안보] 단기간 내 핵무장을 할 수 있는 능력,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헌재는 왜 머뭇거리고 있는가 [왜냐면]헌재는 왜 머뭇거리고 있는가 [왜냐면]윤용식 | 한국방송대 명예교수 헌법재판소의 존재 이유는 ‘헌법 수호’에 있을 것이다. 이는 국가적으로 더 할 수 없이 중차대하므로, 대법원의 한 부서를 따로 떼어내 독립된 기관으로 설립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요즘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03 13:1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