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동안 정이 많이 들었어요. 다시 못 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우리끼리 힘을 모은 거죠.” 지난 8일 경북 고령군 고령대가야시장에서 만난 전홍태씨(62)가 손에 들린 기타...
인생 후반 준비하는 수도권 중장년층 체류 공간 등 마련지난 8일 경북 고령군 고령대가야시장에서 만난 전홍태씨가 손에 들린 기타를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이날은 고령대가야시장에 고령 주민과 서울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뜻을 모아 만든 ‘고령군 생활인구 센터’가 문을 연 날이다. 센터 개소식을 기념해 수도권팀과 지방팀 기타 연주 대결에 나선 전씨는 “처음에는 생활인구 라는 단어도 처음 들었을 정도로 생소했다”며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다는 사업이라기에 참여했다가 이제는 수도권 주민들과 둘도 없는 이웃이 됐다”고 말했다.
두 지역민이 힘을 합치게 된 계기도 생활인구다. 경북도와 고령군은 지난해부터 올해 5월까지 생활인구 유입을 목표로 ‘1시군-1생활인구 특화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을 통해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주민 70여명이 ‘한 달 살아보기’ 등을 통해 고령과 관계를 맺었다. 이번 사업을 기획·운영한 패스파인더의 김만희 대표는 “고령과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수도권 주민이 고령으로 내려와 있는 동안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시장 내 빈 점포를 알아보던 중 고령군이 시장 내에 직접 보유한 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연락해 왔다”고 말했다.
고령에서 나는 햅쌀인 ‘옥미’를 활용해 식혜를 만드는 풍경식혜 김주영 대표는 “대기업에서 브랜딩이나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셨던 분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사회 초년생이라 사업 경험이 부족했는데 다양한 방면에서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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