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고맙다고, 할만큼 다했다고 하셨어요.”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오랜 시간 이끌어 온 가수 겸 공연연출가 김민기 대가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의 조카인 학전 김성민 팀장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학림다방에서 부고 기자회견을 갖고 고인의 마지막 말을 이렇게 전했다. 학림다방은 고인이 생전 아지트로
대학로 소극장 ‘학전’을 오랜 시간 이끌어 온 가수 겸 공연연출가 김민기 대가 지병인 위암 증세가 악화해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김 팀장은 “위암 4기로 시작해 간 전이가 됐고, 폐렴으로 돌아가셨다. 집에서 잘 계시다가 갑작스럽게 상태가 안좋아지셨다”며 “19일부터 안좋아지셔서 20일 오전에 응급실로 옮겼고, 21일 오후 8시 26분에 돌아가셨다. 보고 싶은 가족들이 다 올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다 만나고 가셨다”고 고인의 마지막에 대해 말했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어떻게 보면 가족들은 33년 동안 김민기 선생님을 내어드린 것”이라면서 “온전히 가족들끼리 보내드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정하게 됐다. 양해부탁드린다”고 거듭 양해를 구했다. 다만 “선생님이 연출하지 않는다면 학전의 작품은 더이상 없다. 김민기가 연출하지 않는 ‘지하철 1호선’은 없다”고 못 박은 뒤 “누군가의 염원이 크다면 학전의 40주년, 50주년, 100주년 그 어느 날 한번쯤은 돌아오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그저 고맙다” 유언 남기고 떠난 학전 김민기 대표암투병하다 별세···향년 73세 한국 싱어송라이터의 시초 ‘아침이슬’ ‘상록수’ 등 불러 독재 시절 저항의 상징으로 91년 연 대학로 소극장 ‘학전’ 김광석·설경구·황정민·조승우 등 수많은 가수·배우들의 산실로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여적]‘아침이슬’ 김민기 별세김민기의 노래는 슬프다. “우리 부모 병들어”로 시작하는 ‘서울로 가는 길’이나 1970년대 가난한 농촌의 현실을 “돈 벌러 간 울 언니는 무얼 하는지”로 묘사한 ‘식구생각’...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속보]‘아침이슬’ 작곡가 김민기 별세···대학로 문화의 상징이 졌다학전 김민기 대표가 21일 세상을 떴다. 향년 73세. 학전은 22일 이 같은 소식을 알렸다. 고인은 ‘아침이슬’ 같은 명곡을 만든 작곡가이자, 학전 소극장으로 대학로 문화를...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소극장 학전 이끈 김민기 별세…''할 만큼 다 했다'는 말 남겨'(종합2보)(서울=연합뉴스) 임순현 최주성 기자=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가 위암 투병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배움의 밭' 대학로 소극장 이끈 김민기 별세…향년 73세(종합)(서울=연합뉴스) 임순현 최주성 기자=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가 21일 별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아침이슬’ 김민기 “세월호, 나는 그 죽음을 묘사할 자격이 없다”학전이 세 든 건물 4층에 위치한 김민기의 사무실은 극단 대표의 집무실이라기보다는 은거하는 수도자의 토굴 같았다. 91년 학전 개관 때부터 지금까지 그가 기획하고 제작한 각종 공연물 자료와 참고서적이 사람 하나 겨우 지나다닐 만한 통로만 남겨두고 천장까지 가득 찼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