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다음 날 새벽 국회에 투입된 특수전사령부 지휘관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체적인 지시 사항을 언급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이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 하면서 이 같은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 하면서 이 같은 녹취록을 공개했다.녹취록에 따르면 A지휘관은 지난달 4일 오전 1시께 B지휘관에게 “대통령님이 문을 부숴서라도 끄집어 내오래”라며 “전기를 끊을 수 없냐”고 물었다.A지휘관이 윤 대통령의 명령을 전달하며 사람들을 끄집어내라고 한 장소는 국회 본회의장으로 추정된다.
A지휘관은 이보다 앞선 0시 30분께부터 B지휘관에게 “담 넘어서 국회 본관으로 들어가. 본관으로 들어가서 의원들 다 끄집어내”, “지금 애들이 문 걸어 잠그고 의결하려고 하고 있대. 문짝 부셔서라도 다 끄집어내”, “유리창이라도 깨” 등의 지시를 내렸다.이 메모에는 ‘그 혼란스러운 와중에 대통령, 국방장관으로부터의 수시 보안폰 전화, 조기 투입을 계속 독촉, “국회로 왜 아직 헬기가 도착 안 했느냐, 빨리 가라!”’, ‘ “문 부수고라도 들어가라!”’, ‘다급해진 사령관, “유리창이라도 깨고 들어가라!” 소리치고, 보안폰으로 지시’ 등의 내용이 적혀있다.
아울러 ‘“본회의장에서 표결을 못 하도록 의원들을 빨리 끌어내라! 빨리가라!”, “표결하면 안 되는데…707은 추가 병력 투입해라!”’, ‘“전기 끊으면 안 되나?, ”의사당 지붕에 내리면 안 되나?“, ”의사당 앞 터에 내리면 안되나?“ 다급한 주문’ 등 구체적인 지시 내용도 담겼다.곽 사령관은 이런 지시에 따라 계엄 선포 당시 707특수임무단 병력 197명과 1공수특전여단 병력 269명을 국회로 출동시키고, 국회 진입을 지시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검찰, 박안수·곽종근 '12.3 내란' 국회 출동 지시 녹취록 공개특수본, 윤석열 대통령 사령대로 국회 시스템 침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與조경태 “우리가 내란의힘인가…한동훈, 쫓겨난 게 맞다”탄핵안 찬성한 조경태 의원 “尹이 대통령 자격 있는가” “韓, 쫓겨난다는 표현이 정확”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단독] 1공수여단장 '장병들 불안해한다, 국민이 안아달라'이상현 1공수여단장(준장)은 6일 중앙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화상회의를 하고있는데 상부에서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할 예정이니 못하도록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고 안되면 전기라도 끊어라’는 소리가 들렸다. 사령관이 전화가 와서 ‘상부에서 화상회의를 하고 있는데,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를) 의결할 예정이니 못하도록 문을 부숴서라도 국회의원들을 끄집어내고 안되면 전기라도 끊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전달했다. ‘상부에서 지금 국회의원들을 의결 못하게 문을 부숴서라도 끄집어내라고 지시하셨단 말씀이냐’고 되물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윤석열 대통령, '총 쏴서라도 문 부수고 들어가라' 발언 검찰 밝혀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일 '총 쏴서라도 문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라고 발언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월부터 '비상계엄'을 염두에 둔 발언을 반복적으로 해왔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윤 대통령이 내란 과정에서 어떤 지시와 역할을 했는지 나와있는 참고자료를 기자들에게 배포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조국 교도소行 …“정권교체에 전력투구”입시비리·靑감찰무마 유죄로 2년간 수감 조국 “검찰 쿠데타, 尹 탄핵으로 끝나 국회에서 남은 과제는 검찰 해체”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헌재 '尹대통령 탄핵심판 27일부터 시작'6인 헌재 체제로 개문발차탄핵심판 관련 첫 회의 개최주심엔 尹이 지명한 정형식6인 체제 우려 목소리 일축'지금 상태로 심리·변론 가능'헌법재판관 후보 3명 청문회23·24일에 열기로 與野합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