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집필한 걸 후회하지 않나?” 공격적인 질문부터 던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9일 공개한 드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직접 집필한 걸 후회하지 않나?” 공격적인 질문부터 던졌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즈니플러스가 지난 9일 공개한 드라마 ‘무빙’은 원작 웹툰 작가 강풀이 대본을 썼다. 원작은 전개도 빠르고 군더더기가 없는데, 드라마는 다소 더디고 구성의 묘미가 잘 살지 않는다. 재미 요소는 많아서 전문 드라마 작가가 솜씨를 좀 더 부려줬다면 작품의 완성도가 훨씬 높지 않았을까. “지루하다는 반응이 나올 걸 예상했다.”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강풀의 대답이다. 특히 초반부 아이들 이야기가 길어지면 그럴 거라고 봤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서사를 충분히 보여주고 싶었단다. “웹툰 작업을 하면서 시간 때문에 못 담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드라마에서는 개개인을 입체적으로 잘 살려주고 싶었어요.” 그는 드라마 ‘무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은 “인물의 서사”라고 강조했다.
강풀은 “기획까지 합하면 10년 전 구상한 작품이어서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한국 역사 문제를 넣고 싶었다. 국정원은 알아도 안기부라는 이름을 모르는 이들도 많더라. 그럼에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역사에 휘말리는 사람들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기부가 국정원으로 바뀌는 과정은 12회에 나올 예정이다. 원작과 달리 드라마에서 봉석의 부모가 ‘남산 돈가스’ 가게를 운영하는 것은 당시 안기부가 남산에 있었던 것과 관련된다.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강풀은, 이미 흔한 설정인 소시민 초능력자도 고수하고 있다. 시간 능력자의 이야기를 그린 웹툰 ‘타이밍’, 신체 능력자들이 나오는 ‘브릿지’에 이어 내놓은 것이 ‘무빙’이다. 이들 작품에 등장한 인물이 모두 나오는 웹툰이 현재 구상 중인 ‘히든’이다. 그는 “소시민 영웅물도 흔해지고 있지만, 그렇더라도 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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