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이 요즘 가장 자주 쓰는 네글자는 '검언유착'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1월 취임 이후 사용한 사자성어입니다. 그가 공개 석상에서 발언을 하거나 입장을 낼 때면 포털 실시간 검색에 사자성어의 뜻을 묻는 검색어가 올라왔습니다. 추 장관의 ‘네 글자’는 대부분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했습니다. 법무부와 검찰의 갈등으로 일촉즉발 상황이 올 때마다 등장했기 때문입니다.줄탁동시. 추 장관은 지난 1월 3일 취임 일성부터 남달랐습니다.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려면 안과 밖에서 동시에 쪼아야 한다는 말로, 검찰이 스스로 개혁에 동참해달라는 의미로 썼습니다.이른바 ‘검찰 인사학살’ 이후 상갓집 항명 사태가 나자 추 장관은 20일 “장삼이사도 안 하는 언행을 했다”며 윤 총장의 측근인 양석조 검사를 저격합니다. 장삼이사는 장씨의 셋째와 이씨의 넷째란 뜻으로 평범한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코로나19 확산과 4월 총선을 거치면서 추 장관과 윤 총장은 휴전 상태로 가는 듯했습니다. 지난달 25일 이런 폭풍전야를 깬 네 글자가 등장합니다.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인데. 추 장관이 “검찰이 파사현정 정신에 부합하고 있냐”며 공개 석상에서 물은 겁니다. 이후 1달도 되지 않아 4번의 사자성어를 더 남겼는데요. 모두 윤 총장과 검찰을 직접 겨냥했습니다.법무부에 따르면 이런 ‘사자성어 입장문’은 대부분 참모들의 아이디어가 아니라고 합니다. 주로 결단의 과감함을 극적으로 드러내기 위해 본인이 직접 고심해서 쓴다는 것이죠. ‘추미애의 네 글자를 보면 그의 생각이 보인다’고 할 만합니다.사실 추 장관이 요즘 들어 가장 자주 쓰는 ‘네 글자’는 '검언유착'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중국 고사에서 유래한 사자성어는 아니지만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자신의 아들 휴가 연장 의혹이 불거지자 “검언유착이 참으로 심각하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마침 이슈언박싱을 진행하는 두 기자가 그날 추 장관 아들 의혹을 보도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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