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정복하겠다는 당찬 꿈을 가진 루이 샤를은 1911년 루이 브레게 항공 공방을 세우고 헬리콥터의 전신인 자이로플레인을 비롯해 여러 항공기를 만들었다(현재 이 공방은 프랑스의 항공기 제조사인 다소 항공(Dassault Aviation)으로 발전했다). 타입(Type) XX는 이처럼 항공 산업과 워치메이킹 분야의 긴밀한 관계와 두 분야에 모두 관심을 가진 브레게 가문의 염원으로 탄생한 시계 컬렉션이다. 비행의 영원을 담다 당시 프랑스 공군은 야광 인덱스와 시곗바늘을 더한 블랙 다이얼, 기압 변화 및 가속에도 끄떡없는 튼튼한 무브먼트, 재빠르게 재측정이 가능한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회전 베젤 등 다양한 기술과 스펙을 갖춘 조종사용 시계를 찾고 있었다.
시계의 아버지라 불리는 아브라함-루이 브레게의 5대손인 루이 샤를 브레게는 일찍이 항공 업계에 관심이 많았다. 하늘을 정복하겠다는 당찬 꿈을 가진 루이 샤를은 1911년 루이 브레게 항공 공방을 세우고 헬리콥터의 전신인 자이로플레인을 비롯해 여러 항공기를 만들었다으로 발전했다). 시계와 항공 분야에 걸친 브레게 가문의 행보가 이채롭다.항공과 시계 업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정확한 시간 측정은 곧 비행기에 올라탄 파일럿과 승객 모두의 생명과 직접 연관된 일이기 때문이다. 타입 XX는 이처럼 항공 산업과 워치메이킹 분야의 긴밀한 관계와 두 분야에 모두 관심을 가진 브레게 가문의 염원으로 탄생한 시계 컬렉션이다.타입 XX가 탄생한 건 70년 전. 하지만 브레게는 이전에도 항공 전문 시계 제작에 대한 전문성을 드러냈다. 브레게 아카이브에 따르면 브레게는 1930년대부터 특수 항공 시계를 제작했다. 군용 항공과 에어프랑스에 납품하기도 했다.
이후 타입 XX의 명성은 치솟았다. 민간 항공 조종사와 일반 고객도 타입 시계를 손에 넣을 수 있었다. 1세대 타입 XX는 1970년까지 판매됐다. 2세대와 3세대로 이어진 타입 XX는 진화하며 정통 파일럿 워치 계보를 이어 나갔다.타입 XX 크로노그래프 2067 모델과 2057 모델. 두 시계 모두 70여 년 전 생산한 초기 타입 XX 컬렉션을 재해석해 완성했다. [사진 브레게] 첫 번째는 일련번호 2057을 받은 모델로, 1959년까지 1100점 생산한 군용버전 타입 20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 블랙 매트 다이얼 위에 민트 그린 야광 염료를 입힌 인덱스와 시곗바늘이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시계다. 3시 방향에는 크로노 30분 카운터, 9시 방향에는 초침 역할을 하는 스몰 세컨즈를 배치했다. 세로로 길게 홈을 낸 플루티드 베젤과 서양 배 모양의 크라운 등 70년 전 처음 출시된 모델의 특징을 고스란히 가져왔다.또 다른 모델은 일련번호 2067을 내건 민간용 버전으로 1957년 만든 모델을 재해석했다. 2057 모델과 다르게 이 시계는 3개의 카운터를 다이얼에 두었다. 3시 방향엔 15분 카운터, 6시 방향에는 12시간 카운터, 9시 방향에는 스몰 세컨즈가 있다. 인덱스와 핸즈에 더한 아이보리 컬러 야광 염료는 송아지 가죽 스트랩과 조화를 이루며 빈티지한 무드를 완성한다. 양방향 베젤 위에 새긴 숫자 눈금도 파일럿 무드와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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