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줄의 친일문장도 쓰지 않은 작가, 반세기 만에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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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친일문장도 쓰지 않은 작가, 반세기 만에 부활 한흑구 인생산문 포항 동해산문 홍성식 기자

최근 포항의 한 출판사가 50여 년 전에 발간된 한흑구의 수필집 과 을 복간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사실 문단에서 한흑구는 생소한 존재이고, 일반 독자에게는 더욱 그러하다. 문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국어 교과서에 실린 와 은 기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흑구는 1920년대 흑인 문예 부흥의 기수인 랭스턴 휴스에 주목했다. 랭스턴 휴스는 노예 상태에서 벗어났지만 여전한 억압과 차별을 받고 있는 흑인의 안타까운 현실을 노래했다. 한흑구는 에서 언급했듯 랭스턴 휴스의 시를 통해 일제강점기에 독립과 자유를 갈망하는 조선의 목소리를 에둘러 전하려 했다.""직접적인 이유는 건강 때문이었다. 폐병을 앓고 있었는데 이걸 치료하려면 바닷가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신선한 해산물을 먹으면 좋다는 권유가 있었다. 또 하나는 곧 전쟁이 터질 수 있다는 예감 때문이었다. 영어에 능한 한흑구는 국내외 정세에 밝았다. 폐병을 치료하고 전쟁도 피할 수 있는 곳은 남쪽의 바다였다.

최근 문단 일각에서 한흑구에 대한 조명이 이루어지고 있고, 포항시 차원에서 한흑구 문학관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소설가이기도 한 포항의 득수출판사 김강 대표가 한흑구를 한국 문학사에 온전하게 복원하기 위해서는 두 권의 수필집을 복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판단한 것이다.""수필 83편이 실려 있고, 이효석, 유치환, 조지훈, 서정주, 김광주 등 당대 문인들과의 교우록도 있다. 여기에는 죽마교우 안익태와의 미국 시절 이야기도 포함된다. 같은 수필론에서는 수필에 관한 수준 높은 담론이 펼쳐진다.""한흑구는 1974년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문학세계에 대해 '과거에는 민족적인 것이 배경이었고 그다음은 자연과 인간 속에 미를 찾아 헤맸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일제강점기에는 민족의식이 투철한 작품을 썼고, 포항에 정착한 후로는 자연과 인간 속에서 아름다움을 찾는 수필을 썼다.

수필집에는 이런 얘기가 나온다. 부산 피난 시절 한흑구는 동광동에서 조지훈을 우연히 만났는데 얼마나 반가웠던지 죽은 줄 알았던 애인을 다시 만난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꽉 부둥켜안고 볼에 입술에 키스를 퍼부어댔다. 또 조지훈이 포항으로 한흑구를 찾아와 수평선 위에 달이 떠올라올 때까지 늦도록 술을 마신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한다.""두 사람은 평양 시절부터 각별한 사이였다. 안익태가 세 살 많지만 두 사람은 형제보다 가까운 친구로 지냈다. 안익태는 일본을 거쳐 미국 신시내티음악학교에 다녔는데 돈도 없고 영어도 서툴러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마침 한흑구가 음악의 도시 필라델피아에 왔다는 소식을 듣고 한흑구를 찾아가 큰 신세를 졌다. 의 에는 고학생 한흑구가 안익태를 헌신적으로 뒷바라지하는 눈물겨운 이야기가 '픽션적인 이야기는 한 오라기도 첨가하지 않고' 펼쳐진다.""한흑구는 독특한 스타일리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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