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의 유럽 내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선두를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기업 테슬라 의 유럽 내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세계 시장에서 독일 폭스바겐그룹에 선두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그룹별로 보면 폭스바겐그룹이 이례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전년 대비 68.5% 증가한 8만2000대를 팔아 테슬라 를 큰 폭으로 제쳤다. 테슬라 는 주력 모델인 모델 Y와 모델 3의 판매량이 감소하며 지난해 동기 대비 14.7% 줄어들었다. 특히 유럽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45.9%, 북미에서는 2.1% 쪼그라들며 주요 시장에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지난해 말 무리하게 판매 확대에 나서면서 올해 들어 재고 부족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테슬라는 2025년을 전환점으로 삼고, 새로운 보급형 전기차를 2025년 상반기 내 출시하며 판매 반등을 노린다는 전략이지만, 머스크는 “미국이 당장 나토를 탈퇴해야 한다”는 공화당 의원의 글에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맞장구를 치는 등 유럽을 자극하는 발언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다. 테슬라에 이은 3위는 약 3만7000대를 팔아 지난해 1월보다 8.4% 성장한 현대차그룹이 차지했다. 현대차그룹은 특히, 북미 시장에서 스텔란티스, 포드, GM의 전기차 인도량을 앞지르며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지역별 성장률을 보면 유럽 시장이 가장 큰 폭인 20.5% 성장해 세계 시장 점유율 53.7%를 기록했다. 전기차 캐즘의 영향으로 역성장을 기록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뚜렷하게 달라진 양상이다. 유럽 내 탄소 배출 규제 강화 움직임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북미 시장은 10.9% 성장해 점유율 10.5%를, 아시아 시장은 9.2% 커지면서 점유율 13.5%를 보였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승용차협회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 중국 공장의 출하량이 최근 5개월 연속 작년 동기 대비 줄었다고 이날 보도했다.
중국 외 시장에서도 선두 내줬다…폭스바겐 1월 전기차 판매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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