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여 년 전 유물 피라미드에 압도되었습니다 세계일주 피라미드 카이로 세계여행 이집트 김찬호 기자
다합에서 며칠을 쉬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출발하는 미니버스에 탑승했습니다. 다합에서 카이로로 향하는 버스입니다. 9시간을 달려야 하는 아주 긴 노선입니다. 버스에는 빈 자리 없이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매표소 직원부터 뇌물을 요구한다든지, 끈질기게 호객을 하는 현지인 상인이 있다든지, 카메라를 들고만 있어도 팁을 요구하는 낙타 몰이꾼이라든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사기 행각도 성행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기자 피라미드로 향하기 전, 조금은 긴장했습니다,하지만 현장의 분위기는 달랐습니다. 제가 들었던 이야기와는 많은 것이 변해 있었습니다. 나중에 들어보니 얼마 전 정부 당국에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했다고 하더군요. 문제를 차단하기 위함인지, 입장권은 아예 현금 결제가 불가능했습니다. 무조건 카드로만 결제할 수 있었죠. 이것은 피라미드 뿐 아니라 카이로 내 관광지가 대부분 그랬습니다.
사실 피라미드는 그리 보존 상태가 좋아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따로 입장권을 구매하면 피라미드 내부에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피라미드 벽면 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고 있습니다. 관리에 더 신경쓸 수 있을 것 같았고, 유적 주변도 더 정비할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기자의 피라미드는 깊은 역사를 품은 유적입니다. 피라미드가 세워지고 고대 이집트가 멸망할 때까지의 시간이, 이집트 멸망 이후 지금까지의 시간보다 깁니다. 이집트의 역사도, 피라미드의 역사도 그만큼이나 긴 시간을 거쳐 왔습니다.지금부터 거의 5천여 년 전의 유물입니다. 그동안 이 피라미드 앞을 수많은 사람들이 거쳐 갔을 것입니다. 그 수많은 인류가 느꼈을 경이감과 압도감은 시대를 뛰어넘어 똑같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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