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년이 최루탄 연기를 뚫고 뛰쳐나옵니다. 이 장면은 부산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사진으로 꼽히지만, 사진 속 청년은 36년이 지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사진 속 청년을 찾는 여정을 통해 기억을 재현하는 다큐멘터리가 만들어집니다.
전두환 독재정권에 항거하던 민주화운동이 전국에서 한창이던 1987년 6월26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문현로터리에서는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가 지정한 ‘국민평화 대행진의 날’이 열렸다. 부산에서는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추모하는 타종행사가 추가로 진행됐다. 이에 많은 부산 시민이 대행진에 동참했고,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막아섰다. “최루탄을 쏘지 말라.” 이때 한 청년이 최루탄 연기를 뚫고 두 팔을 위로 올리며 앞으로 뛰쳐나오면 외쳤다. 청년의 뒤에는 마스크를 쓴 두 남성이 태극기를 들고 있었다. 1987년 6월 민주화운동을 대표하는 사진으로 꼽히는 고명진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장의 ‘아! 나의 조국’ 장면이다. 1999년 통신이 선정한 20세기 100대 사진에 포함됐다. 여러 언론매체에서 청년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그 청년은 36년이 지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동의대 영화학과와 부산교통방송은 1987년 부산 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를 공동 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1월부터 기획, 자료조사, 사전 취재 등을 거쳐 지난달 촬영에 들어갔다. 완성은 내년 6월 예정이다. 이와 함께 사진 속 청년을 찾기 위해 펼침막, 전단,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사진 속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의 제보를 받는다. 다큐멘터리 책임 프로듀서를 맡은 차민철 동의대 교수는 “민주화 운동에 관한 기억을 다양한 세대와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김대황 감독은 “부산이라는 공간성과 사진 속 인물이 살아온 시간성을 다양한 변주로 반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도영 부산교통방송 피디는 “부산의 민주항쟁 현장을 기록하고, 다시 한 번 주목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다큐멘터리 관련 제보와 후원 등 작품 완성도를 높이려고 프로젝트 누리집 등을 통해 9월16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후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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