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는 고통밖에 가져오지 않았으며 올해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짐바브웨 수도 ...
“선거는 고통밖에 가져오지 않았으며 올해도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
이날 대선에는 총 11명의 후보가 나섰지만 사실상 에머슨 음낭가과 현 대통령과 제1야당 넬슨 차미사 대표의 2파전 구도로 치러졌다. 2018년 대선에 이은 재대결이기도 하다. 음낭가과 대통령은 과거 백인 지배에 맞서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과 함께 독립투쟁을 했으며, 1980년 영국에서 독립한 후 보안·재무·법무·국방장관과 부통령 등을 지냈다. 반면 차미사 대표는 변호사 겸 목사 출신 달변가로 젊다는 강점을 보인다.유권자의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다. 짐바브웨의 지난 6월 인플레이션은 175.8%를 기록했다. 짐바브웨달러는 ‘화폐가치 하락’의 대명사로 통용될 정도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식료품 가격이 급등하고 공급망이 멈춘 여파가 컸다. 최근 실업률은 7~10%를 오갔으며 빈곤률은 2019년 38.3%에 달했다.
짐바브웨민주주의연구소 베케젤레 검보 수석연구원은 “음낭가과가 2018년엔 쿠데타의 영웅이라는 이점과 기회를 가졌다면 이번에는 그가 상황을 개선할 계획이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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