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저우, 우리가 간다] 보치아 대표 서민규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에 보치아 대표로 출전하는 서민규.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서민규가 보치아라는 종목을 처음 접한 것은 초등학교 1학년 때였다. 특수반 선생님이 권유했다. 취학 전 물리치료를 다닐 때도 선생님이 한 번 해보라고 했던 터라 궁금증이 생겼다. 뇌병변 장애를 갖고 태어나 학교, 치료실로만 전전했던 그의 세상은 보치아를 접하고 넓어졌다. 공을 굴리면서 다양한 장소를 가고, 다양한 사람을 만났다. 지난 17일 경기도 이천 장애인선수촌에서 만난 서민규는 “보치아는 나에게 꿈, 희망을 갖다 줬다”고 했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및 이에 준하는 운동기능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특수 경기로, 컬링과 비슷하다. 12.5mx6m의 평평하고 매끄러운 바닥의 경기장에서 각 6개의 파란색, 빨간색 공을 가지고 매 엔드마다 흰색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대해 1점을 부가한다.
국가대표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첫 공을 놓을 때까지 2분 정도가 소요됐다. 제한 시간 4분 내 공 6개를 던져야 하는 터라 첫 공을 늦게 놓으면 그만큼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시간에 쫓기고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김씨는 “아마도 심리적인 부담감이 있던 것 같다”고 했다. 항저우장애인아시안게임까지는 2개월 정도가 남은 터라 첫 공을 빨리 던지는 훈련이 필요한 상황이다. 서민규는 “한 단계, 한 단계 올라갈수록 욕심이 많아진다. 그래서 초구 던질 때마다 온갖 잡생각이 다 든다”면서 “열심히 해서 잘하고 싶은데 경기에 들어가면 ‘열심히’ 보다는 ‘잘’ 하고 싶은 마음이 먼저 생긴다. 엄마가 발목 인대가 아픈데도 계속 제 옆에 계시는데 패럴림픽까지 뛰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항저우 대회 때 개인, 단체전 2관왕에 도전하고 내친김에 2024 파리패럴림픽 때도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 먼 훗날에는 꿈나무 지도자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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