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블론 없는 '세이브 1위' 서진용, 절정의 위기 관리 능력 과시
야구에서 투수의 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 WHIP가 1 미만으로 집계되는 투수들은 대체로 1점대에서 2점대 초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특급 투수의 성적을 낸다. 반대로 WHIP가 높은 투수들은 평균자책점이 3점대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올시즌 흥미로운 모습을 보이는 마무리 투수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디펜딩챔피언 SSG 랜더스의 마무리인 서진용이다. 올시즌 현재 서진용은 31세이브로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인 롯데 김원중이 23세이브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남은 기간 이변이 없는 한 생애 첫 구원왕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주목해야 할 대목은 서진용의 세부기록이다. 올시즌 서진용의 WHIP는 무려 1.50에 달한다. 마무리 투수임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치인데 심지어 평균자책점이 WHIP보다 낮은 점이 이채롭다. 서진용의 투구 내용을 들여다보면 WHIP가 높은 이유가 있다. 서진용은 등판 시 주자를 출루시키는 경우가 많다. 2~3점차 세이브 상황에서는 주자가 2명 이상 출루하는 경우도 종종 나온다. 9이닝당 볼넷 허용도 6.02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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