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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유발 하라리의 와 영화 를 보고

여름 한낮에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었다.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차들은 멈추었고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말없이 걷고만 있었다. 조용한 가운데 또렷이 들리는 희한한 소리. 건강이 안 좋은 노인의 기침소리와도 같았다. 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인 듯도 했다. 쉰소리. 알고 보니 개소리였다. 주인이 쥐고 있는 빨간 목줄을 따라 뜨거운 아스팔트를 발 빠르게 걷고 있는 개가 내는 소리. 개의 성대를 수술시키면 그런 소리가 난다고 했다. 개 짖는 소리를 못 내게 하는 이유가 뭐겠나. 인간과 함께 아파트에서 살기에는 개가 내는 본래의 소리가 이웃 간에 분쟁의 소지가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개와 함께 살기 위해 개의 본성을 파괴한다. 과연 개도 자기의 목소리를 잃으면서까지 인간과 함께 아파트에서 살고 싶을까, 뜬금없이 개의 입장을 상상했다.

가상의 실재, 바로 '신화' 덕분에 사피엔스는 대규모 협력관계를 형성하여 살아간다. 그 신화는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종교도 신화의 일종이다. 사람들이 돈과 유한회사의 존재를 신봉하는 것도 신화의 하나다. 인권 운동가들이 믿는 인권도 신화의 한 종류다. 사피엔스가 발명한 가상의 실재 중 주목할 것은 바로 '문화'다. 네안데르탈인은 사자가 어디 있는지에 대한 정보는 공유할 수 있었지만, 픽션을 창작할 능력이 없어 대규모의 협력을 효과적으로 이룰 수 없었다고 하라리는 말한다. 지구에서 살아남은 인간은 1만 2천 년 전에 농업혁명을 일으켰다. 수렵채취로 연명하던 인간은 심고 가꾸면서 정착하게 되었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 노동이 생겨났다. 농사를 잘 짓기 위해서 힘없는 인간은 동물의 힘을 빌어오기 시작했다. 가축이 생겨났다. 늘어나는 인구를 먹여 살리기 위해서 가축을 잡아먹기 시작했고, 기르기에 적합하지 않은 동물의 수를 줄여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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