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영어에 집착할수록 '영어 울렁증'은 더 심해졌다 캐나다 영어울렁증 교환학생 유학 이아현 기자
나보다 먼저 취업한 대학 선배들이"요즘은 토익 만점도 기본 스펙"이라는 말을 해준 적이 있다. '기본 스펙이라고 할 만큼 만점자가 그렇게나 많다고?' 나는 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지금까지 교양 영어수업 과제로 딱 한 번 토익 시험을 치렀는데, 듣기・읽기를 다 합쳐 200개의 문제가 나를 압도하던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다.
스펙 경쟁, 영어 조기교육 등의 이유로 토익 만점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인 건 사실이다. 그런데 그들이 정말 '영어를 잘한다'고 할 수 있을까? 만약 토익 만점자들에게"해외에서 외국인과 유창하게 대화할 수 있느냐"고 묻는다면, 모두가 고개를 끄덕이지는 않을 것이다. 몇몇은 오히려 영어회화를 기피하는 '영어 울렁증'이 있다고 고백할지도 모른다. 영어로 말할 때, 모음의 장-단이나 말할 때의 높낮이 등 뜻에 차이가 생기는 요소들을 신경 써서 발음해야 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원어민에 가까운 발음에 집착하기보다 풍부한 어휘력으로 자신의 의견을 정확히 표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M은 알고 있었다. 물론 한국인들에겐 다년간의 영어 교육으로 얻은 어휘력이 있다. 그럼에도 막상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하려니 마음대로 말이 나오지 않았던 경험들은 '틀린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 혹은 완벽주의 성향 때문이다. 타인의 시선에 민감한 경향도 원인 중 하나다. 몇 년 전 방영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호주 출신 방송인 샘 해밍턴은"한국 사람들은 특히 영어 울렁증이 심하다"며 한국인의 완벽주의 성향이 영어 울렁증을 유발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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