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경향] ‘교육 수당 체불, 밤 10시 통금, 일부 가사관리사 이탈.’ 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일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서울시와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내...
외국인 가사관리사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필리핀 노동자들이 지난 8월 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공항사진기자단필리핀 가사관리사가 일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서울시와 정부는 부랴부랴 대책을 내놨다. 임금을 월급으로 받을지, 월에 2회로 나눠 받을지 가사관리사가 선택할 수 있게 하고, 통금을 없애기로 했다. 고용불안의 원인이던 종전 7개월의 짧은 체류기간도 최종 3년까지 연장하는 안도 추진된다.
“이탈의 첫째 원인은 고용 불안정이다. 한국에 7개월만 체류하게 돼 있는데, 7개월 뒤에는 한국에 더 머물 수 있을지 필리핀으로 돌아가야 할지 알 수가 없다. 월급이 적은 것도 원인이다. 200만원 이상을 받는다는 약속을 듣고 왔는데 지켜지지 않았다. 거기다 숙소는 너무 비싸다. 밤 10시 통금도 문제다. 이 사람들은 한국에 오기 전에 이미 많은 돈을 썼다. 한국어를 배우고, 교육을 받으려고 최소 3개월은 마닐라에 머물렀다. 3개월 동안 쓴 돈이 1500달러 정도 된다. 대부분 돈을 빌려서 지불했으니 다달이 이자도 있다. 만약에 다른 데 가면, 불법 가면 240만원은 받는다. 그쪽은 노동시간이 길지 않나. 필리핀에서 빌린 돈을 갚으려면 다른 방법이 없다. 도망가는 것 말고.”
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이 실제로 손에 쥐는 소득은 더 적다. 이들의 숙소는 월세가 비싼 서울 강남구에 있다. 관리업체가 숙소비, 통신비, 교통비 명목으로 매달 공제하는 돈만 53만원가량이다. 서울의 비싼 물가를 고려하면 생활비 지출도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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