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38만원도 적다?…필리핀 이모님 2명, 돌연 사라진 이유

가사관리사 뉴스

월 238만원도 적다?…필리핀 이모님 2명, 돌연 사라진 이유
미스매칭필리핀 가사관리사외국인 가사관리사
  • 📰 joongangilbo
  • ⏱ Reading Time:
  • 27 sec. here
  • 6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8%
  • Publisher: 53%

4대 보험료를 합쳐 월 238만원의 고임금 논란이 일었던 필리핀 가사관리사 두 명이 추석 연휴 도중 잠적하는 일이 벌어졌다. 24일 고용노동부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입국한 필리핀 가사관리사 100명 중 2명이 지난 15일 서울 강남구 숙소에서 짐을 챙겨 나간 뒤 연락 두절 상태다. 이번 시범 사업에 참여한 외국인 가사관리사의 임금은 주 40시간 기준 월 238만원(주 5일·하루 8시간 기준)이다.

4대 보험료를 합쳐 월 238만원의 고임금 논란이 일었던 필리핀 가사관리사 두 명이 추석 연휴 도중 잠적하는 일이 벌어졌다. 일각에서 최저임금 차등 적용 주장까지 나왔지만 “제조업·농어촌 노동자와 임금 격차가 심해 불법 체류 유인이 크다”는 정반대의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두 번째 원인으로는 체류자격 미스매칭이 지목된다. 현재 국내에 입국한 가사관리사는 필리핀 케어기빙 자격을 보유한 이들이다. 786시간 동안 교육을 받아야 딸 수 있어 필리핀에선 ‘고급 인력’으로 분류된다. 반면 홍콩, 싱가포르에선 가사관리사에게 별다른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다. 중숙련 인력을 저숙련 체류자격인 고용허가제로 도입한 게 애당초 문제였다는 지적이다. 필리핀 현지 사정에 밝은 공공기관 관계자는 “케어기버는 간병인에 준하는 교육을 받는다”며 “저숙련 인력에 해당하는 필리핀 도메스틱 워크 자격 소지자를 데려오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근무 시작 2주 만에 무단이탈자가 나왔다는 점에 대해선 “추석 연휴라는 특수성이 작용한 것 같다”는 주장도 나온다. 명절은 이주민 간 접촉이 활발해지는 시기라서다. 박영범 한성대 명예교수는 “가톨릭 신자가 많은 필리핀 이주민은 성당을 중심으로 일요일마다 모이는 등 다른 국가보다 이주민 네트워크가 끈끈하다”며 “명절에 만난 지인이 불법 체류를 하자고 유혹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joongangilbo /  🏆 11. in KR

미스매칭 필리핀 가사관리사 외국인 가사관리사 체류자격 미스매칭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사라진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졸속 도입이 부른 ‘예견된 이탈’사라진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졸속 도입이 부른 ‘예견된 이탈’이달 초 일터에 투입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가운데 2명이 숙소를 무단이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문가들은 “예견된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서울시와 고용노동부가 가사관리사들을 고용한 업체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했고, 시범사업 중에도 임금을 최저임금 이하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吳 '필리핀 이모님, 중산층엔 그림의 떡'吳 '필리핀 이모님, 중산층엔 그림의 떡'내달 3일 본격 투입 앞두고서울市, 국회서 개선안 토론吳 '최저임금 차등 적용 필요고비용 해결 못하면 지속불가'외국인 임금 차별 반대 주장엔'기계적 평등권 따질때 아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기자24시] 필리핀 이모님 왜 들여왔을까[기자24시] 필리핀 이모님 왜 들여왔을까'부모가 자녀를 직접 돌보고 싶으면 그렇게 하고, 일하고 싶다면 일을 할 수 있는 것이 이상적인 사회다.' 최근 국회에서 열린 필리핀 가사관리사 관련 토론회에 참석한 김현철 홍콩과학기술대 교수의 발언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은 한마디다. 필리핀, 더 나아가 외국인 가사관리사를 도입하는 목적에 대해 가장 알기 쉽게 설명했기 때문일 것이다. 외국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필리핀 경찰 실세, 한국인 사업가 살해…그런데 종신형 받고 돌연 잠적, 유족들 ‘분통’필리핀 경찰 실세, 한국인 사업가 살해…그런데 종신형 받고 돌연 잠적, 유족들 ‘분통’2016년 한인 사업가 지익주(당시 53세) 씨를 잔혹한 수법으로 납치 살해해 교민 사회를 충격에 빠뜨렸던 필리핀 전직 경찰 간부가 종신형을 선고받고 도주했다. 9일 동포사회 등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필리핀 경찰은 지난 7월 중순 주범 라파엘 둠라오에 대한 형 집행을 위해 주거지 등을 수색했으나 현재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필리핀 마닐라 항소법원은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정해성, 돌연 사퇴는 “건강·가족 문제 탓”…진짜 이유 과연 없나정해성, 돌연 사퇴는 “건강·가족 문제 탓”…진짜 이유 과연 없나“정몽규 회장님께 보고드린 이상 내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했다. 건강·가족 문제도 있었다.” 한국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중도 그만둔 정해성 전 대한축구협회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필리핀 경찰에 피살' 故 지익주씨 아내 '정부가 나서달라' 호소'필리핀 경찰에 피살' 故 지익주씨 아내 '정부가 나서달라' 호소(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지난 2016년 10월 발생한 '필리핀 한인 사업가 납치 살해 사건'의 피해자 고(故) 지익주 씨(당시 53세...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Render Time: 2025-04-11 19:19: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