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에 '여자들 무능력' 서울대 교직원…법원 '정직 합당'
이영섭 기자=부하 여직원에게 성차별적 언사를 일삼다가 정직 처분을 받은 서울대학교 교직원이 이를 취소해달라고 소송했으나 패소했다.서울대의 한 부서 실장이었던 A씨는 식사 자리에서 특정 성폭력 사건을 언급하며"고소인이 꽃뱀일 수도 있다"며"이처럼 기관장은 어떤 부하직원을 만나느냐에 따라 망할 수도 있으니 ○○쌤이 관장님을 잘 보필하라"고 말했다.A씨는 또 평소 사무실에서 하루에 한 번 이상"여자여서 일을 못 한다","여자들은 무식하게 일하고 수준 이하다","여자가 능력이 확실히 떨어진다"며 성차별적 발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직원들이 들을 수 있는 공간에서"실장에게 자꾸 말대답하는 거 아니다","진짜 대학 나온 애가 맞냐"며 피해자를 수시로 모욕했고 연차 휴가를 쓴 피해자를 두고"입사한지 얼마 안 됐는데 연가 쓰는 애 처음 봤다"고 질책하기도 했다.서울대는 여성 직원에게 성희롱과 인권 침해성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2019년 3월 정직 3개월의 징계를 결정했다. A씨는 이에"징계 사유는 모두 사실이 아니거나 피해자의 과장된 진술에 근거한 것"이라며"일부 사유가 인정되더라도 이는 하급자를 질책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언행으로 정직 3개월은 너무 무겁다"며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는"A씨의 징계사유는 성희롱 또는 피해자의 인격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비위행위"라며"피해자뿐 아니라 동료 직원의 근무 의욕을 떨어뜨리는 등 조직문화에 끼치는 악영향도 크다"고 지적했다[email protected]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여자는 무식 · 꽃뱀' 온갖 막말 일삼은 서울대 교직원부하 여직원을 향해 성차별적 언사를 일삼다가 정직 처분을 받은 서울대학교 교직원이 무효 소송을 제기했으나 패소했습니다. 오늘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중앙지법 민사 41부는 서울대 교직원 A 씨가 서울대를 상대로 낸 징계 무효 확인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신입에 스무살 많은 직원과 '사귀라'…법원 '성희롱'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회사 상사가 신입사원에게 나이 많은 다른 직원과 사귀어 보라는 식으로 몰고 가면 직장 내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의대 정시 합격생 23%가 강남 출신... '더는 방치 안돼'의대 정시 합격생 23%가 강남 출신... '더는 방치 안돼' 의대_합격 강남_전성시대 윤근혁 기자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25일 부산서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엑스포 유치 역량 선보인다 | 연합뉴스(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오는 2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제1회 기후산업국제박람회(World Climate Industry EX...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靑개방 1년] ② 개방 2년차, 청사진 본격 추진…콘텐츠 채워 랜드마크로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7일 오전 청와대 헬기장이 어린이들이 뛰어노는 대형 놀이터로 변신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서산공항 예타 탈락…충남도 '2028년 개항 목표로 지속 추진' | 연합뉴스(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충남지역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서산공항 건설이 예비타당성조사 문턱을 넘지 못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