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나간 2살, 700m 거리 도로서 발견...경찰 수사

[앵커]최근 서울의 한 어린이집에서 홀로 사라진 두 살배기가 7백 미터나 떨어진 4차선 도로에서 발견됐습니다.지나던 운전자의 도움으로 무사히 돌아왔지만, 부모는 어린이집 관리 소홀 책임이 크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임예진 기자의 보도입니다.[기자]우산을 쓴 아이들이 어린이집 대문을 열고 걸어 ...

지나던 운전자의 도움으로 무사히 돌아왔지만, 부모는 어린이집 관리 소홀 책임이 크다며 경찰에 고소했습니다.두 아이는 곧 어린이집으로 돌아갔지만, 하얀색 우산을 쓴 아이는 멈추지 않고 계속 걸어가더니 이내 화면 밖으로 사라집니다.당시 어린이집 마당엔 원장과 담임 선생님을 비롯해 어른이 5명이나 있었지만,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신고도 하지 않고 직접 찾아 나섰다가 경찰이 보호하고 있던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A 양 부모는 당시 아이가 차량이 오가는 도로에서 발견돼 큰일 날 뻔했다며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A 양 어머니 : 사과를 하긴 했죠. 저희가 고소한다고 하니까 그제야 저희가 어떻게 도와주면 되겠냐, 이거랑 문 앞에 선물 같은 거 보내주고 하는데 그걸 누가 받아주나요.]어린이집 측은 당시 구청 직원 방문으로 실수로 잠긴 문이 잠시 열린 거라면서, 당시 아이 안전에 큰 문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어린이집 원장 : 그 아이가 우리 항상 가는 곳에 우산 쓰고 가 있었던 거고요. 저는 아빠한테 무릎 꿇고 사죄를 했고요.]YTN 임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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