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kg 남자가 알려준 자기가 만든 지옥에서 탈출하는 법 영화리뷰 모비_딕 브랜든_프레이저 더_웨일 대런_아로노프스키 원종빈 기자
272kg의 거구를 지닌 대학 강사 '찰리'. 그는 자기 모습을 가린 채 온라인으로만 에세이 강의를 진행한다. 간병인이자 유일한 친구인 '리즈'의 도움을 받으면서 힘겹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그. 그러나 찰리가 먹는 음식들을 보면 그에게는 살고 싶은 욕망 없어 보인다.
여기까지만 보면 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영화답다. 그의 영화는 대체로 우울하다. 염세적인 주인공들이 자주 등장하기 때문이다. 또 기독교적 가치나 상징을 부정적으로 활용하기로도 유명하다. 평범한 구원이나 행복 대신 인간의 모순과 광기를 보여주는 게 그의 장기이기 때문이다. 성경 속 영웅을 염세주의자로 만들어 버린 영화 처럼. 얼핏 보기에는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은 찰리와 '토마스'의 만남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자기혐오에 빠진 채 죽어가는 한 남성은 구원받으려면 신을 믿으라는 전도사의 조언을 가볍게 무시한다.하지만 은 예상했던 전개와 결말을 절묘하게 빗겨 나간다. 영화는 구원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반대다. 은 그 어느 때보다도 명확하게 구원의 길이 존재한다고 선언한다. 단지 그 길이 신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달려 있다고 말한다.
더 나아가 이들은 자기도 믿지 않는 방식으로 남들을 도우려 한다. 찰리는 그의 학생들에게 솔직하게 에세이를 쓰라고 가르친다. 화려한 수식어를 빼고, 그럴듯한 명언도 빼고 오직 자기만의 생각과 느낌을 담아서 글을 쓰라고 한다. 정작 본인은 얼굴조차 보여주지 않으면서. 속했던 교회에서 도망쳐 나온 토마스는 성경을 읽고, 신을 믿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고 찰리를 설득한다. 리즈의 태도도 모순이다. 찰리가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그의 자기 파괴적 행동을 돕다가도, 그가 치료받지 않고 병원도 가지 않으려 한다며 화낸다. 실제로 영화 속 엘리의 첫인상은 매우 부정적이다. 그는 찰리에게 상처를 주기로 작정한 사람처럼 보인다. 시를 읽고 감상을 써보라는 아빠의 권유에 엘리는 말도 안 되는 욕을 써놓는 것으로 응수한다. 찰리가 아빠로서 호소할 때는 들은 척도 안 하다가, 그가 모은 전 재산 14만 달러를 주겠다고 하자 찰리의 부탁을 들어준다. 찰리의 집에 와서 학교 숙제인 에세이를 쓸 때도 찰리가 추천한 시가 엉망이라고 욕한다. 또 스스로를 혐오하게 된 찰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고, 심지어 SNS에 올려 그를 조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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