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kg 초고도비만 남자의 마지막 일주일 더_웨일 장혜령 기자
오프닝부터 강렬하다. 화면이 꺼진 강사의 온라인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이 다양한 표정을 보인다. 카메라는 검은 화면에서 시작해 서서히 뒤로 빠지며 전체 화면을 보여준다. 곧 등장한 272kg의 남자가 소파에 앉아 열심히 강의 중이다. 한눈에 봐도 육중한 몸, 흐르고 있는 땀은 위태로워 보인다. 하지만 학생들은 이런 사정을 알 리 없다. 그들에게는 카메라가 고장 났다고 둘러댈 뿐이다.그의 이름은 찰리.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오른다. 소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것을 해결한다. 음식을 사다 주고 가사를 처리해 주는 아시아계 간호사 리즈가 유일한 방문자다. 혼자서 할 수 있는 일은 얼마 없다. 걷는 것조차 어려워 보행 보조기를 밀면서 이동해야만 한다. 처음부터 들었던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이 남자는 대체 어쩌다가 이지경까지 온 걸까.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뿐인데 세상을 잃은 것처럼 정지해 버렸다. 이제는 너무 멀리 와 버려 돌아가는 법을 모를 지경이다.
세계적인 스타였지만 성추행과 우울증, 연이은 사고로 활동을 중단했던 과거사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기 때문이다. 진창에 빠진 배우를 꺼내 준 사람은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이다. 그는 를 통해 무너진 미키 루크를 구원한 바 있어 은 갱생 프로젝트 2탄처럼 느껴졌다.아니나 다를까. 브렌든 프레이저는 인생 전환점을 맞이한다. 다수의 영화제를 거치며 수상의 영광을 안았고 2023년 아카데미 시상식 유력 남우주연상 후보가 되었다. 니콜라스 케이지가 로 재기에 성공했듯이 브렌든 프레이저에게 이 영화는 굵고 튼튼한 동아줄로 작용했다.각색에도 참여한 사무엘 D. 헌터의 연극 '더 웨일'을 원작으로 한다. 성 정체성이 완고한 학교에 다녔고 이로 인한 혼란을 음식으로 풀어낸 경험을 토대로 했다고 밝혔다. 연극적인 동선은 실내를 배경으로 하며 극대화된다. 화면마저도 4:3 비율이라 굉장한 몰입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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